김형식, `재력가 살인교사` 눈물로 결백 호소.. 접대기록은 진술 거부

  • 등록 2014-10-27 오후 2:39:31

    수정 2014-10-27 오후 5:20:34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재력가 송모(67)씨를 청부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회 의원이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서울남부지법 제11형사부 심리로 열린 마지막 국민참여재판기일에서 김 의원은 피고인 신문에 나선 검찰 측 질문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도 자신은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검찰은 김 의원에게 생활이 어렵던 친구이자 공범 팽모(44·구속기소)씨에게 돈을 빌려준 뒤 이를 갚으라고 독촉한 사실에 대해 확인했다.

김 의원은 “지금에 와서 걔(팽씨)가 이렇게 어려운 상황인지 모르고… 미안한 감이 있다. 당시에는 재촉을 해줘야 정신 차리고 일할 거라 생각했다”며 울먹였다.

그는 팽씨와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에 대한 검찰의 질문에 “팽씨도 사람 죽이라고 돈 받은 거 없다고 진술했고 저도 그렇게 얘기했는데 청부살인으로 보신다면 아니 어떻게…”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김 의원은 살인교사 혐의 관련 검찰의 질문 대부분에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모르는 일” 등이라고 답하며 부인했고, 팽씨의 진술 내용에 대해서도 “대부분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김형식 서울시의회 의원(사진=뉴시스)
특히 피해자 송씨가 생전 작성한 금전출납부에 적힌 접대 기록에 대한 질문에 김 의원이 설명하려 하자 변호인은 “피고인이 충격이 심해 제대로 답변할 상태가 아니다. 수사 중인 내용이어서 진술을 거부하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지난 24일 재판에서 김 의원 측 변호인은 김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 박원순 시장에게 전달한다는 명목으로 송씨로부터 돈을 가져갔다는 송씨의 생전 금전출납부 기록 내용을 파워포인트(PPT) 형식으로 제시했다.

한편, 재판부는 피고인 최후 진술과 검찰 구형이 끝난 뒤 배심원 평결을 참고해 이날 중으로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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