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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씨는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와 함께 이같은 내용의 글을 올렸다. 4일 정 실장은 강원 지역 산불로 사태 대응을 지휘해야함에도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늦게까지 질의를 하는 바람에 국회에 머물러야 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홍영표 위원장이 산불 비상사태를 감안해 정 실장의 이석에 협조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사람들 보기가 쉽지 않다”며 이를 거부한 것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씨는 세월호 사태 당시 안일한 대처로 파문을 일으켰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기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그는 “뭐가 중하고 급한지 모르는 무지는, 박근혜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다시 한번 한국당이 적절치 못한 대응을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나 원내대표는 회의 중 산불 심각성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나 원내대표는 “(홍 위원장이) 산불 심각성으로 이석하겠다고 한 것은 전혀 없었는데 (나중에) ‘불이 났는데 보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며 화재 정도에 대한 정보를 알지 못했고, 일부러 늑장을 부린 것도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