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약물재창출부터 전세계 슈퍼컴 공동 연구까지···‘누리온’ 영역 확장

2018년 12월부터 서비스 개시···163개 기관 활용
"슈퍼컴 안정적 운영, 대규모 병렬처리 기술 지원"
  • 등록 2020-09-22 오후 1:00:00

    수정 2020-09-22 오후 1:00:00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2018년 12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까지 163개 기관, 3037명의 사용자가 437만건의 작업을 수행했다.”

염민선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팅응용센터장은 21일 서울HJ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의 활용 성과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 이용현황.<자료=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누리온은 지난 2년간 소재, 친환경, 에너지, 바이오, 우주진화 연구에 활용됐다. 대표적인 성과로 금속유기골격체로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물질 발견에 활용되고, 산화 하프늄으로 반도체 메모리 성능을 개선하는 연구에도 쓰였다.

또 간암 세포를 굶겨 죽이는 기술 개발과 같은 미세 영역부터 근우주의 은하, 은하단과 대규모 구조물의 진화를 연구하는 거대 과학 연구에도 활용됐다.

최근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약물 재창출 연구부터 전 세계 슈퍼컴퓨터들과의 공조를 통한 공동 자원 활용도 추진하고 있다.

염민선 센터장은 “슈퍼컴퓨터의 안정적 운영과 대규모 병렬처리 기술을 지원해 국내 연구자들이 마음껏 연구할 수 있는 연구환경을 제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알고리즘 개발을 통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슈퍼컴퓨터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최희윤 원장, 황순욱 국가슈퍼컴퓨팅본부장 등과의 일문일답.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과 IBM이 주도해 지난 4월 발족한 슈퍼컴퓨터 운영 기관 협의체에 합류 소식을 전했는데 어떻게 됐나.

▲협의체에 원천기술, 신약, 환자 연구 등 총 3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바이러스 모양이나 형성과정 등을 살펴보는 연구와 백신,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연구개발, 환자 대상 연구 등 총 3개로 나눠 진행중이다.

▲전 세계 각국의 슈퍼컴퓨터를 공동활용해서 함께 극복해보자는 취지로 협의체가 구성됐다. 한국도 참여하고 싶다는 의향을 전해 42번째로 가입했다. 슈퍼컴퓨터가 그동안 자국 문제 해결에 활용이 국한됐지만 코로나19로 비정상적인 상황이 지속되면서 거대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 슈퍼컴퓨팅 자원을 공동으로 활용할 길이 열렸다.

-협의체 참여 외에 어떠한 코로나19 대응을 해왔나.

▲기관 자체적으로 지원했던 부분이 약물 재창출 관련 연구이다. 2만개 신약 물질을 코로나19에 맞춰 스크리닝해 50개 후보물질을 찾았다. 서울대학교, 한국화학연구원서 진행하고 있다. 제약 업체 활용도 독려하고 있다. 다만 기술, 경험 등을 공유하는 부분에서 어려운 부분도 있다.

- 수명을 다한 슈퍼컴들은 어떻게 되나

▲4호기는 2018년 퇴역했다. 국가연구장비들은 퇴역하면 국가연구시설장비진흥센터(NFEC)의 심의·운영 관리 절차에 따라 퇴역절차가 진행되고, 응모 절차를 거쳐 부분별로 배분한다. 10여개 기관에 나눠줬으며 대학, 연구소 등이 대부분이다.

-6호기는 언제쯤 도입되나

▲예비타당성 조사, 예산 문제 등으로 5호기 구축에는 10년이 소요됐다. 관계부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를 거쳐 내년부터 예산 작업을 할 계획이다. 내후년에는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다. 2023년경에는 서비스 개시까지 목표로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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