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위안화 가치 4년반만에 최저‥추가절하 신호탄

1달러당 6.4495 위안
  • 등록 2015-12-14 오후 12:10:40

    수정 2015-12-14 오후 3:30:48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4년 반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고시했다. 환율시스템의 변경을 거론한 직후 첫 조치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값을 더 떨어트리겠다는 강한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인민은행은 14일(현지시간) 위안화 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21% 오른(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당 6.4495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2011년 7월 이후 최고치로, 위안화 가치는 4년5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미국 금리 인상도 임박하면서 위안화 절하압력은 상대적으로 커진 상태다.

중국 정부도 위안화 절하를 유도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홈페이지 기고문을 통해 위안화 환율을 미국 달러뿐만 아니라 다른 통화 바스켓과 연동하는 방안을 추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달러 값이 상승했다. 달러와 연동해 산출하는 위안화 가치도 다른 통화와 견줘서 가치가 자연스레 오르는 구조다. 달러와 비교해 가치가 낮아진 통화를 위안화 가치평가에 반영한다는 뜻은 위안화 값을 지금보다 끌어내리겠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가 환율 시스템에 변화를 주지 않는 선에서 위안화 평가절하를 예고하는 조치라고 외신들은 해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금리 인상을 앞두고 환율전쟁을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위안화 값이 싸지면 수출부양 효과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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