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자 콜롬비아 일간지 엘콜롬비아노에 실린 서면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이념과 문화를 지닌 중남미 33개국이 공존하면서 경제발전과 역내통합을 이뤄나가고 있는데 이번 순방을 통해 중남미의 역내 통합 노력을 배우고 중남미 국가들과 긴밀한 유대를 논의할 생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이 국제무대에서 활동하는데 33개국에 달하는 중남미 국가들은 중요한 협력 기반이 되고 있다”며 “중남미는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의 대륙이면서 상생 발전을 이뤄나갈 중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교역품목이 다원화되고 규모도 대폭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지하철, 통신망 등 다양한 인프라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면 양국 모두에 큰 이익이 될 것이고, 원격의료와 디지털병원, e러닝, 환경플랜트에서 더욱 협력했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박 대통령은 콜롬비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가입 추진과 관련, “APEC이 목표로 하는 아·태지역의 무역투자 자유화와 역내 경제통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APEC에 신규 회원국 가입 논의가 동결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앞으로 신규 가입 논의가 재개되면 우리는 콜롬비아의 가입을 도울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