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차·LG, 창조경제·경제민주화 협력 약속

이건희 회장 "창조경제는 옳은 방향"
  • 등록 2013-05-08 오후 11:00:49

    수정 2013-05-08 오후 11:19:00

[워싱턴=이데일리 피용익 기자] 삼성, 현대차, LG 등 국내 대기업 총수들은 8일(현지시간)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인 ‘창조경제’와 ‘경제민주화’에 공감을 표시하고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으로 미국을 방문 중인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이날 박 대통령이 주최한 조찬간담회에서 “대통령님이 말씀하신 창조경제는 앞으로 한국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올바른 방향”이라고 공감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삼성은 창조경제의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데 최선을 다하고 투자와 일자리를 최대한 더 늘려서 우리 경제를 튼튼히 하는데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 “창조경제는 무엇보다 기초과학이 튼튼해야 하기에 소프트웨어가 뒷받침 돼야 한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이 다 함께 동반성장하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미국까지 오셔서 기업인들을 격려해주시는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 우리 경제가 지금은 어렵습니다만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한 방향으로 힘을 합치면 빠른 시일 안에 경제 활력이 되살아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정몽구 현대자동차(005380)그룹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인재육성, 친환경차량 기술 확대 등을 언급하면서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실현에 중추적 역할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확대에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및 참여업체와 동반성장을 적극 추진해 상생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산업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본무 LG 회장은 “투자·고용 창조경제에 대해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 공감한다”며 “LG는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임을 항상 유념하고 있다. 앞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은 물론 투자와 고용에도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그러면서 인재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저는 국가 기업의 미래를 위해 무엇보다 인재가 소중하다고 생각하며 예전부터 CEO들에게도 우수한 이공계 사람을 많이 뽑으라고 독려해왔다. 작년부터는 제가 한국과 미국에서 열리는 이공계 석박사 행사에 직접 참여해 저녁 같이 하고 꿈도 얘기하고 얘기도 나눴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학생들 얘기하는 현실 들어보니 문제가 심각하다. 취직을 하려고 해도 연구소가 대부분 지방에 있다보니 결혼 걱정 자식 걱정에 국내 인재들이 모두 외국에 자리 잡으려 한다. LG는 외국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외국기업과 손색없는 연구시설을 갖추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께서도 기업들이 나서서 이공계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뒷받침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날 워싱턴DC 헤이애덤스 호텔에서 열린 수행경제인 조찬간담회에는 이 회장과 정 회장, 구 회장 외에도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대표하는 경제인 52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이 지난 2월25일 취임 이후 대기업 회장들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북한 도발로 외국인들이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있는데 이렇게 동행하셔서 한국 경제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걸 보여줘 자연스러운 IR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대기업들이 일감 몰아주기를 해소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 진전된 방향으로 움직여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30대 그룹이 일자리와 투자를 크게 늘리겠다고 밝힌 것도 정말 감사한 일이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국민들과 약속한 대로 공정한 시장경제를 만드는 길에 노력해 주고 투자확대도 차질 없이 해주시길 부탁드린다. 정부도 고용이 걸림돌이 되는 각종 규제를 네거티브 방식으로 확실하게 풀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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