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오포럼 오늘 개막..리커창 기조연설 나서(상보)

  • 등록 2014-04-08 오후 4:00:49

    수정 2014-04-08 오후 6:28:59

[베이징= 이데일리 김경민 특파원]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을 표방하는 보아오(博鰲) 포럼이 8일 중국 하이난(海南) 성 휴양도시 보아오(博鰲)에서 막을 올렸다.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새로운 발전 동력의 탐색과 분출’이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11일까지 나흘간 열리는 이번 포럼은 올해로 13회째를 맞았다. 올해 주요 의제는 도시화, 인터넷금융, 자유무역지대, 신실크로드, 전자결제 등이다.

‘아시아판 다보스포럼’..리커창 총리 기조연설

개막 첫째 날인 8일과 9일에는 참가자 등록을 비롯해 언론계, 젊은 지도자, 최고경영자(CEO) 등 분야별 소그룹 원탁회의가 진행된다. 공식 개막되는 10일에는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가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지난해 기조 연설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었다. 리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의 경제 분야 개혁에 대해 설명하면서 올해 중국 경제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앞서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 포럼의 3대 주요 의제는 개혁, 창조혁신, 지속가능발전”이라며 “리 총리는 중국 경제 발전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조치들을 소개하고 국제 관계에서 중국 입장도 설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등 각국 정·재계 거물 3000여명 모여

이번 회의는 각국의 정·관·재계, 언론계 인사 등 3000여 명이 참석하며 총 60회에 걸친 공식회의가 열린다. 우리나라의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해 호주, 러시아, 파키스탄, 라오스, 카자흐스탄, 동티모르, 베트남, 나미비아 등 총리들이 참석한다. 정홍원 총리는 ‘아시아의 미래와 창조경제’를 주제로 한 개막식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 창조경제 등 경제정책과 ‘통일대박론’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과 중국 총리는 이후 회담을 통해 한·중 관계, 한반도 정세, 지역 및 국제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리 총리는 오는 10일 국공(國共) 회동 방식으로 샤오완창(蕭萬長) 전 대만 부총통도 만날 계획이다.

이들 외에도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前) 일본 총리, 고촉통(吳作棟) 전 싱가포르 총리, 압둘라 바다위 전 말레이시아 총리, 헨리 폴슨 전 미국 재무장관 등 전직 정치계 인사들도 함께한다.

보아오포럼 이사직을 맡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프랑스 케어링그룹의 프랑수아 헨리 피노 회장, 라탄 인도 타타그룹 회장, 마이클 트레쇼 유니레버 회장, 스티브 말렌코프 퀄컴 최고경영자(CEO), 류촨즈(柳傳志) 레노버 회장, 저우지핑(周吉平) 페트로차이나 회장 등 기업인들도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과시하는 장(場)

보아오 포럼은 지난 2002년 아시아 국가 간에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주도로 결성된 비정부기구(NGO)인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는 행사다. 형식적으로는 보아오포럼 사무국이 주최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후원자인 중국 정부가 자국 주도의 국제 여론 형성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국은 거의 해마다 국가주석 또는 총리가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고 주요 경제분야 장관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보아오 포럼을 자국 주도의 국제 여론형성의 장으로 이끌고 있다.

영국 최대 연금보험사 스탠더드라이프의 게리 그림스톤 회장은 “보아오포럼에 여러 번 참석할 때마다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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