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카메라 탑재' 삼성 갤럭시A7, 10월 글로벌 출시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스마트폰 최초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2018년형 ‘갤럭시A7’을 다음 달 선보인다.

20일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후면에 3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A7을 10월 초부터 전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 출시일정은 미정이며 가격대는 갤럭시A6와 갤럭시A8 사이, 즉 40~50만원대로 추정된다.

갤럭시A7의 트리플 카메라는 우선 사람의 시야각과 같은 화각 120도의 초광각 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했다. 파노라마 모드를 적용하면 더 넓은 각도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2400만화소·500만화소 심도 카메라는 자유자재로 보케(Bokeh) 효과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용자가 직접 보면서 배경을 얼마나 부드럽고 흐릿하게 처리할 지 조정하거나, 촬영 후 갤러리에서 조정할 수도 있다.

아울러 저조도 환경에서 4개 픽셀을 하나로 합쳐 더 많은 빛을 흡수할 수 있는 기술을 탑재해 어두운 곳에서도 더 밝고 선명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갤럭시A7은 촬영 장면에 따라 적절한 모드를 추천, 적용하는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도 사용할 수 있다. 인물과 풍경, 음식 등 촬영장면을 자동 인식해 최적의 색감으로 촬영해준다.

갤럭시A7 전면카메라는 24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인물의 좌우 또는 전면에 조명 효과를 줄 수 있는 ‘프로 라이팅(Pro Lighting)’ 기능으로 마치 전문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것과 같은 고품질 셀피를 얻을 수 있다.

이밖에 18.5대 9 화면비율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디자인의 6.0형 슈퍼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돌비 애트모스 음향 기술 △스마트폰 옆면 지문인식센서 △얼굴 인식 △빅스비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 등도 적용됐다.

갤럭시A7은 블루와 블랙, 골드, 핑크 등 총 4가지 색상으로, 출시 모델과 색상은 지역별로 달라질 수 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모든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실용적이면서도 강력한 성능의 갤럭시 A7은 일상생활에 편리함과 특별함을 모두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10월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A 갤럭시 이벤트’를 열고 새로운 갤럭시 스마트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갤럭시A7 핑크 앞면.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A7 핑크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