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환경 어려워…'가업승계 계획' 중소기업 감소

  • 등록 2018-12-19 오후 12:00:07

    수정 2018-12-19 오후 12:00:07

중소기업 승계계획 추이.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불투명한 경영환경으로 인해 가업승계를 계획 중인 중소기업 비중이 감소했다.

19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발표한 ‘2018년 중소기업 가업승계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 58.0%가 가업승계를 계획 중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대비 9.8%p(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반면 가업승계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 비중은 40.4%로 전년대비 8.4%p 상승했다. 가업승계를 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기업은 ‘불투명한 사업 전망 및 어려운 경영여건’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업력 10년 이상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또한 가업승계 과정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상속세 등 조세부담’(69.8%)을 꼽았다. 응답기업의 대표자의 평균 연령은 61.8세, 경영후계자의 평균 연령은 38.4세로 조사됐으며 평균 승계희망 연령은 대표권 73.2세, 소유권 74.7세로 나타났다. 가업을 성공적으로 승계하는데 필요한 준비기간으로는 ‘10년 이상’(54.0%)이 가장 많았다.

‘가업상속공제제도’를 활용해 가업을 승계할 계획이 있는 중소기업은 전년대비 16.0%p 하락한 40.4%로 나타났다. 가업상속공제제도란 피상속인이 10년 이상 영위한 중소기업을 상속인에게 승계할 경우 최대 500억원까지 공제를 해 중소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를 지원하는 제도다. 가업승계 중소기업들은 이와 관련해 사전요건 중 ‘피상속인의 10년 이상 계속 경영’(46.4%)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사후요건으로는 △가업용 자산 80% 이상 유지(32.6%) △사후의무이행요건 기간 10년 유지(32.6%)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더불어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활용 의사가 있는 중소기업도 전년대비 23.0%p 하락한 40.2%로 나타났으며 시급한 개선과제로 ‘증여세 납세 유예 후 상속 시 합산과세·정산’(34.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오현진 중기중앙회 가업승계지원센터장은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는 부의 대물림이 아닌 고용, 기술·경영의 대물림이자 제2의 창업이라는 새로운 사회적 인식전환이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이 가업승계를 통해 견실한 기업으로 더욱 성장함으로써 국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세제, 자금, 판로지원 등 종합적 가업승계지원정책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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