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中기업인에게 "韓中 협력해 동북아 경제발전 이루자"

경총,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 개최
양국 경제협력 고도화 공동선언문 채택
  • 등록 2024-03-19 오후 3:00:13

    수정 2024-03-19 오후 7:50:25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중국 기업인과 만나 양국 기업이 협력해 동북아시아 전체의 경제 발전을 이루자는 뜻을 밝혔다.

경총은 중국 베이징에서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를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와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류진 중국은행 행장과 상푸린 CICPMC 부회장 등 양국 기업인 대표단과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쓰마홍 베이징 부시장 등 양국 정부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기업 중에서는 삼성, SK, 현대자동차, 한화, 대한항공, CJ, LG CNS, 코오롱인더스트리, 한국콜마, SPC, 종근당 등 11개사가 참여했다.

손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중국은 1992년 수교 이래 30여 년간 경제를 비롯한 문화, 인적교류 등 여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동반성장을 이뤄냈다”며 “양국 교역은 약 40배 이상 성장했고 전통적인 제조업에서 신 산업분야까지 투자가 확대되며 지금까지 약 3만개의 한국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세계적인 경기부진,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중국이 함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힘을 모아 양국 경제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경제발전과 평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손 회장은 “글로벌 공급망이 원활히 작동하고 양국 경제협력이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의 자유로운 투자와 활동이 필수적”이라며 기업활동을 가로막는 규제 완화와 정책 지원 강화를 주문했다. 또 “얼마 전 중국 양회에서도 외투기업에 대한 규제 완화와 지원조치가 강조돼 반갑게 생각한다”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도 그 혜택과 지원을 받아 투자와 기업활동 확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손 회장은 “경총은 기업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낡고 경직된 제도를 개선해 노동시장을 선진화하고, 안정적인 노사관계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모든 기업들이 한국에서 자유롭게 투자하고 동반성장 할 수 있는 기업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 양국 기업인은 경제협력 고도화와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채택했다. 양측은 향후 서울에서 제2차 한중경영자회의를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쓰마홍 베이징 부시장(왼쪽 여섯번째부터), 상푸린 CICPMC 부회장, 정재호 주중한국대사,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류진 중국은행 행장 등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1차 한중경영자회의에 참석한 양국 내빈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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