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최근 핵실험 가능성까지 공공연하게 언급하면서 추가도발 위협을 하는 위중한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은 북한의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저는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며 양국간 공조체제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무엇보다 북한의 위협에 맞서는 한·미 연합 방위력이 공고하며 앞으로 더욱 제고될 것”이라며 “내일(26일) 저희 두 정상은 한·미연합사 창설 이래 최초로 한미 연합사를 함께 방문해 한미동맹의 억지력을 직접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도발이란 북한에게 앞으로 더 고립이 강화되는 것 외에 더 큰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제4차 핵실험 감행시 강력한 제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는 특히 “지난 5년간 북한의 그런 행동에 대해서 어떤 보상도 제공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계속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6자회담 재개 문제와 관련, “(그동안) 결론이 없는 대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노력해왔고, 일관되게 북한이 보다 진지하게 대화할 입장을 보이면 그때부터 같이 조치를 취해나갈 수 있다고 했다”며 “하지만 비핵화 논의가 이뤄져야 하고 어떻게 하면 우리가 큰 위협을 줄일 수 있을지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