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만 두차례 美금리 인상…채권투자 여전히 매력적"

AB자산운용 내년 채권 시장 전망
"국채와 고수익채권 투자 적절히 나눠해야"
  • 등록 2017-12-06 오후 3:14:26

    수정 2017-12-06 오후 3:14:26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내년 미국 경제는 2%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기준금리는 상반기에만 최소 두 차례 인상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 인상기에도 국채와 하이일드(고위험 고수익) 채권에 분산투자 할 것을 추천한다.”

유재흥(사진) AB자산운용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겠지만 각 나라별로 통화정책 차별화가 예상되는만큼 여전히 채권 투자가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내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3% 정도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미국 경제 역시 올해 전망치인 2.3%에 비슷한 수준인 2% 초반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이달 한 번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만 최소 두 차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에도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금리 인상속도가 빠르진 않을 것으로 봤다. 채권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물가 상승압력 역시 내년 급격히 강해지진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내년은 채권 투자에서도 선별적 투자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유 매니저는 “예전처럼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다른 나라도 따라 올릴 것이다, 이머징 경기가 좋으니 모든 국가가 다 좋을 것이다라는 단순한 전망은 맞지 않게 됐다”며 “내년은 통화정책부터 각 나라마다 차별화가 예상되는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국채 투자를 기반으로 하되 신용(크레딧) 위험을 활용한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에 대한 투자를 필수적으로 함께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윤 매니저는 “미국과 유럽 경제가 호전되면서 고수익채권 부도율이 과거 평균수준보다 현저히 낮아졌다”면서 “국채와 고수익 채권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게 되면 내년 금리 상승기와는 무관하게 좋은 포트폴리오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별로는 이머징 채권에 주목했다. 특히 올해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설 것으로 보이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러시아를 눈여겨 봐야한다는 설명이다. 윤 매니저는 “이머징 채권 특히 일부 이머징 현지통화 채권들의 경우 고수익 채권보다 더 나은 투자매력이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서는 내년 고수익 채권을 기반으로 이머징 채권이나 이머징 현지통화 채권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투자 위험을 낮추는 길”이라고 조언했다.

또 다른 매력적인 투자처로는 CRT(위험공유거래)를 꼽았다. CRT는 모기지 채권으로 최근 3~4년동안 미국에서 규모를 키우고 있으며 9월말 기준 시장 규모가 40조에 이른다. 윤 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회복된다는 것에 굉장히 영향을 받는 채권”이라면서 “변동금리라 투자자 입장에서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AB운용은 올해로 한국법인 진출 10주년을 맞았다. 이창현 대표는 “대표 플래그십 서비스인 글로벌고수익채권펀드가 글로벌 하이엔드섹터에서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개인투자자 수탁고 규모만 2조원이 넘는다”며 “이 정도면 어느 정도 글로벌 플레이어로 자리를 잡았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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