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 자회사, 세계적인 운용사 투자유치…'유럽 진출 가시화'

운용자산 64조원 규모의 유럽계 자산운용사 아르디안
국내 기업 직접투자 교보생명 이후 처음
유동자금 500억 확보…유럽·신규시장 진출 활용
  • 등록 2016-12-01 오후 1:40:58

    수정 2016-12-01 오후 1:40:58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하이쎌(066980)은 자회사인 글로벌텍스프리(GTF)가 운용자산 64조원 규모의 유럽계 자산운용사 아르디안(Ardian)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하일쎌 관계자는 “자금조달 금액은 총 200억원 규모”라며 “아르디안 100억원, 프리미어 성장전략 인수합병(M&A) 사모펀드가 50억원, 하이쎌㈜이 50억원을 투자한다”고 설명했다.

신주발행가액을 기준으로 평가한 GTF의 증자 후 기업가치는 약 1700억원이며, 유동자금은 약 500억원이다.

아르디안은 프랑스 생명보험사 악사(AXA)계열 자산운용사다.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미국 뉴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에 12개의 지점을 두고 있다. 현재 사모투자펀드(PEF)에 투자하는 재간접펀드, PEF 직접투자, 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 세계 130여개의 기업과 1300여개의 펀드에 투자하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와 영국 런던공항 등 유럽 공항 6개도 있다.

관계자는 “아르디안이 재간접펀드를 통한 투자가 아닌 순수 직접투자”라며 “국내기업에 직접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교보생명 이후로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르디안은 재무적 투자자(FI)뿐 아니라 전략적 투자자(SI)”라며 “앞으로 유럽시장 진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도 함께 논의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은 대다수 국가가 한국보다 부가세율이 2배 이상 높은 거대 시장이다. 반면 한국보다 IT 기반 환급시스템이 미흡하다. 특히 중국 관광객 비중이 높지만 알리페이, 위챗페이와 같은 다양한 환급 수단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

GTF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환급서비스 관련 IT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달 18일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서 단독으로 부가세 환급서비스를 시작했다. 다양한 환급 수단을 제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아날로그식 유럽 택스리펀드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했다.

아르디안이 투자하면서 유럽을 비롯해 해외 시장으로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GTF는 유럽, 호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등 전 세계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강진원 GTF 대표이사는 “최근 1년간 투자 유치와 기존 해외법인의 가시적인 성과를 통해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한 충분한 유동성과 신인도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유동자금은 유럽과 신규시장에 진출하는 데 사용한다”며 “적극적인 해외 택스리펀드 시장 진출을 위한 세부적인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내에서 단기간에 업계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택스리펀드 관련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최대 시장인 유럽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이며 “앞으로 3년 안에 매출액 1200억원, 영업이익 3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GTF는 지난해 매출액 227억원을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전년도 전체 매출을 웃도는 305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전체 매출액은 4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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