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경제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국제화는 중국 금융시장 개혁 개방을 가속화하면서 자본시장 규모가 커지고 외국기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등 우리 기업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금융 변동성 리스크가 커지는 위험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연 나라 중 미국 유럽연합 일본과 함께 중국과 가장 교역규 모가 큰 나라 중 하나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은 연해지역에서 3국 수출심의 영업, 달러 거래에 치우쳤기 때문에 중국 내 자본시장 활용이나 리스크 회피엔 둔감한 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은 장기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금리 환율 등 가격지표는 좀더 효율화 되면서 중국시장의 접근성은 높아지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슈양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바스켓 통화 편입은 중국경제 성장방식의 전환과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확대를 부추기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기업들도 관련 기회와 리스크를 꼼꼼히 살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의 결정과 무관하게 위안화의 국제거래는 계속 늘어왔다.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SWIFT)의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해 11월 국제 무역 결제통화 중 처음으로 5위권에 올라섰다.
올해 8월에는 위안화 글로벌 무역결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79%까지 올라서 엔화를 넘어선 4대 결제통화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