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SDR 편입, 한국 기업엔 기회이자 불안 요인"

  • 등록 2015-12-08 오후 1:40:44

    수정 2015-12-08 오후 1:40:44

[이데일리 이민정 기자] 중국 위안화의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바스켓 포함은 한국 기업에 기회가 될 수도 있고 불안 요인이 될 수도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위안화가 국제화는 중국 금융시장 개혁 개방을 가속화하면서 자본시장 규모가 커지고 외국기업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등 우리 기업에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금융 변동성 리스크가 커지는 위험 요인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은 위안화 직거래 시장을 연 나라 중 미국 유럽연합 일본과 함께 중국과 가장 교역규 모가 큰 나라 중 하나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중국 진출 한국기업들은 연해지역에서 3국 수출심의 영업, 달러 거래에 치우쳤기 때문에 중국 내 자본시장 활용이나 리스크 회피엔 둔감한 편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위안화의 SDR 편입은 장기적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금리 환율 등 가격지표는 좀더 효율화 되면서 중국시장의 접근성은 높아지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은 시장 변동성을 키우면서 우리 기업의 대 중국관련 거래에 리스크는 더 커진, 양날의 검으로 작용한다는 분석이다.

송슈양 연구원은 “위안화의 SDR 바스켓 통화 편입은 중국경제 성장방식의 전환과 중국 금융시장의 개방확대를 부추기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기업들도 관련 기회와 리스크를 꼼꼼히 살펴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달 1일 IMF는 내년 10월부터 중국 위안화를 SDR) 기반통화(바스켓)에 편입하기로 했다. 이로써 위안화는 미국 달러화, 유로화, 엔화 그리고 영국 파운드화의 뒤를 잇는 다섯 번째 SDR 바스켓 통화가 됐다.

IMF의 결정과 무관하게 위안화의 국제거래는 계속 늘어왔다. 국제은행 간 통신협회(SWIFT)의 통계에 따르면, 위안화는 지난해 11월 국제 무역 결제통화 중 처음으로 5위권에 올라섰다.

올해 8월에는 위안화 글로벌 무역결제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2.79%까지 올라서 엔화를 넘어선 4대 결제통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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