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韓소비자 불만 1년새 5배 ‘껑충’

소비자연맹 조사, 올 들어서도 150여건 접수
배송지연 등 계약불이행이 49% 차지
연맹 “해외사업자 피해예뱅 법적근거 필요”
  • 등록 2024-02-01 오후 2:34:47

    수정 2024-02-01 오후 2:34:47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에 대한 국내 소비자 불만 접수가 전년대비 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소비자연맹에 따르면 지난해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알리익스플레스 관련 불만 신고는 465건으로 전년 93건에 비해 400% 늘었다. 특히 올해 들어선 지난달에만 150여건이 접수됐다.

지난해 접수된 소비자불만을 품목별로 보면 의류·신발 등이 130건, 전기전자제품이 124건, 문화용품 54건, 자동차부품 51건, 통신사무용품 22건, 가구 11건, 화장품 및 보건용품 42건, 기타 가사용품 31건 등이다.

유형별로는 계약불이행이 총 226건으로 전체의 49%를 차지했다. 광고와 다른 배송지연, 오배송, 상품 누락, 배송 등이 주를 이뤘다. 계약해제 및 해지 관련이 143건(31%), 품질불만이 82건(18%)으로 뒤를 이었다.

알리익스플레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저가상품의 비중이 높은데 문제제기시 반품은 받지 않고 환불처리만 하는 경우도 많았다. 복잡한 절차로 금액이 크지 않은 소비자들은 환불을 포기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환불과정에서 챗봇 상담을 진행하는데 전반적으로 한국어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의견도 많이 나왔다. 문제해결을 요청하면 발신전용 이메일만 반복적으로 전달받았다는 불만도 있었다.

소비자불만 피해구제 현황을 보면 465건 중 107건에 대해선 알리익스프레스 측에 중재요청, 25건을 환급했다. 또한 계약이행 8건, 합의불성립 14건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미회신으로 인한 처리 불가건은 60여건에 달했다.

소비자연맹 측은 “해외사업자의 경우 국내법을 위반해도 이를 규제한 법적근거가 없다”며 “향후 증가하는 해외 플랫폼이 국내 소비자 대상으로 영업하는 경우 피해예방이나 처리를 위한 조치를 할 수 있는 법적근거를 신속히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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