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박스' 앤씨앤, 사상 첫 매출 1000억 돌파

별도기준 매출액 899억, 영업익 24억 기록
  • 등록 2022-02-17 오후 3:45:13

    수정 2022-02-22 오후 3:08:45

앤씨앤 블랙박스 공장 전경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앤씨앤(092600)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기준 매출액 1000억원을 넘어섰다.

앤씨앤은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878억원보다 31% 늘어난 1147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앤씨앤 측은 “창사 이래 처음 1000억원 이상 매출액을 올렸다. 하지만 자율주행 카메라 관련 반도체를 개발하는 넥스트칩을 비롯해 자율주차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는 베이다스 등 관련 자회사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로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152억원, 순손실 213억원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앤씨앤은 별도기준 매출액 899억원, 영업이익 24억원을 올리며 2019년 이후 3년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다만 반도체 수급불균형(쇼티지)으로 인한 블랙박스 부품 원가 상승이 판매가격 상승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수익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부터 블랙박스 판매가 인상과 함께 공장 안정화 등의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심사를 진행 중인 자회사 넥스트칩은 같은 기간 136% 늘어난 245억원 매출액을 올렸다. 앤씨앤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앤씨앤 계열사는 전장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해왔으며, 그 결과 넥스트칩은 전장용 반도체 양산과 함께 연간 큰 폭의 매출액 성장을 일궜다. 베이다스는 국내 유수 기업에 전장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양산을 위해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앤씨앤은 올해 자회사들의 전장용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자체 블랙박스 제품에 반영, 기존 단순한 블랙박스 ODM(제조자개발생산) 비즈니스를 뛰어넘는 제품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현재 앤씨앤은 넥스트칩의 AI(인공지능) 기반 반도체와 베이다스의 AI 기반 사물인식 소프트웨어를 적용한 ADAS(첨단운전자 보조시스템) 기능을 강화한 블랙박스뿐만 아니라, 트럭이나 승용차를 위한 SVM(서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DMS(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신제품을 개발 중이다.

이 관계자는 “SVM 제품의 경우 일본 내 몇몇 고객사와 협의를 거쳐 개발을 진행 중”이라며 “내년 중 납품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최종현 앤씨앤 대표는 “올해부터 앤씨앤의 시스템 제조 기술과 자회사들의 전장용 반도체, 전장용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인식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용 다양한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 이를 위해 많은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인력을 공격적으로 충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자동차 애프터마켓 제품을 출시해 성장동력을 확보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자동차 비포마켓까지 진출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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