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찾은 안철수 “동지들에게 사과”

“뜻하지 않은 논란으로 마음 불편하게 해…5.18정신은 새정치로 승화”
  • 등록 2014-03-20 오후 6:43:08

    수정 2014-03-20 오후 6:43:08

20일 오후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김한길·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새정치연합 발기인 등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고 있다. [광주=뉴시스]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20일 ‘정강정책 삭제 논란’을 사과하며 거듭 수습에 나섰다. 안 위원장은 민주당의 대표 지지지역인 광주를 방문해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하고 재차 사과했다.

안 위원장은 이날 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함께 새정치민주연합 대전시당·광주시당 창당대회에 연달아 참석했다.

안 위원장은 대전과 광주 창당대회 축사에서 거듭 ‘삭제논란’이 사실과 다르다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정강정책에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분명히 사실이 아니다”며 “제 역사 인식은 확고하다.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은 우리가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야 할 대한민국 미래의 크나큰 이정표이며 6·15공동선언과 10·4공동선언 역시 마찬가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누군가가 우리를 갈라놓으려 할지라도 굳은 믿음과 동지애로 역경을 돌파해 나가자”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의 핵심 지지지역이자 5·18민주화운동이 일어난 광주에서는 더 고개를 숙였다. 안 위원장은 이곳에서 “동지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며 “4·19혁명과 5·18민주화운동은 우리가 계승 발전해 나가야 할 대한민국 미래의 크나큰 이정표이며 5·18정신은 새 정치로 승화되어 활활 타오르고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계속된다면 누구에게 도움이 될 것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굳건한 의지로 민주화를 계승시키고 발전시켜 나가겠다. 더 단결된 힘으로 새로운 정치를 위해 앞으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찾기 전에는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를 하고 기자들에게 “현대사회의 이정표라고 할 수 있는 이곳을 찾을 때마다 시대의 정신과 책무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방명록에는 “5·18의 희생을 기억하겠습니다. 민주주의를 지켜나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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