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현대건설기계, 베트남서 ‘박항서 매직’ 노린다

올림픽대표팀·울산현대FC, 친선경기 후원
현지 시장 공략 위해 '축구 마케팅' 홀릭
건설 장비 및 윤활유 브랜드 인지도 제고
  • 등록 2019-01-16 오후 12:20:50

    수정 2019-01-16 오후 12:20:50

박항서(왼쪽) 감독과 이용대 현대오일뱅크 상무가 오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친선경기 후원을 기념해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현대중공업그룹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와 현대건설기계가 베트남 시장 공략을 위해 축구 마케팅에 나섰다.

두 회사는 오는 2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울산현대축구단과 베트남 22세 이하 올림픽대표팀 간 친선 경기를 후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경기는 베트남 국영방송인 VTV를 통해 전역에 생중계된다.

현대오일뱅크는 TV중계를 통해 자연스럽게 윤활유 브랜드 엑스티어(XTeer)가 노출될 수 있도록 경기장 곳곳에 타이틀배너와 광고물을 설치할 계획이다. XTeer가 새겨진 응원 도구도 대량 제작해 관중들에게 무료로 나눠주는가 하면, 현지 대리점과 일반 소비자 300여명을 초청해 단체 관람도 진행한다.

이 회사에 따르면 베트남 윤활유 시장규모는 한국의 약 3분의 1 수준이지만 매년 4% 넘게 고속 성장 중이다. 현대오일뱅크는 고품질 윤활유 제품 시장에 일단 집중한 뒤 다른 제품군의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현대건설기계도 친선경기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동남아 시장 판매 거점 마련을 위해 지난해 11월 하노이에 지사를 설립했다. 베트남 건설장비 시장은 연간 약 1만대 규모로, 이 가운데 90% 이상이 중고장비 매매다. 그러나 최근 환경오염과 안전을 이유로 베트남 정부가 건설장비 연식 규제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새 장비 수요가 급속히 늘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회사 측은 “베트남 시장 수요 변화에 선제 대응해 현재 20% 수준인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가겠다”며 “동남아 다른 인접 국가로 영업네트워크를 확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박항서 베트남 성인대표팀 감독도 경기 당일 현장에 들를 예정이다. 베트남 올림픽 대표팀은 정부 차원에서 육성 중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이번 후원은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라며 “당시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박 감독과 축구 인기가 높아진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두 회사의 브랜드 인지도가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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