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 한국전력거래소, 한전KPS 등에 대한 9개 기관 국정감사에서 위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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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김종갑
한국전력(015760) 사장이 16일 “산업용 경부하 요금제를 개선할 필요가 있지만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점차적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산업용 경부하 요금제 개선이 필요하다는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 지적에 “저도 지난 5월 한전 수입을 중립적으로 해서라도 이런 소비 왜곡을 고치는 게 국가적으로 자원배분 합리화에 도움 되겠다고 (기자간담회에서) 언급했고 정부에도 그렇게 건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산업용 경부하요금은 심야(오후 11시∼오전 9시)에는 다른 시간대보다 저렴하게 책정하는 산업용 요금을 말한다.
일부 대기업이 조업을 심야에 집중하다보니 중소기업에 비해 혜택을 받고 있고 전력 과소비가 발생하고 있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 사장은 “지금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산업용 전기요금은 16% 더 비싸게 쓰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현재는 왜곡이 너무 심한데 기업들이 한꺼번에 야간에 하던 설비를 고칠 수 없어서 일정 기간 점차 해결하는, 기업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