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동규야 이리와' 제보"…경기도 대변인 "납득 못 해"

  • 등록 2021-10-06 오후 3:25:38

    수정 2021-10-06 오후 3:38:15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측근이라는 주장에 대해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허위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5일 김 대변인은 개인 페이스북을 통해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언급하며 “박수영 의원은 복수의 경기도청 관계자 제보라며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 수여식을 하고 사진 찍는 절차를 준비했는데, 이 지사가 절차와 직원들을 물리고 ’동규야, 이리 와라‘ 하면서 바로 티타임으로 들어갔다고 한다’고 주장했다”고 운을 뗐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18년 제8대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사진=경기도)
그러면서 “박 의원의 주장을 듣고 이를 확인한 바, 현장에 있던 누구도 관련 발언을 들은 사람이 없는 허위 발언이었다”고 반박하면서 “임명장 수여식도 진행됐고 관련 기념사진도 있다. 조금만 확인하면 될 내용인데 도대체 누구에게 어떤 얘기를 들으셨는지 궁금하다”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또 이 지사의 행실을 두고 말하면서 “이 지사는 아무리 친분 관계가 두터워도 절대로 말을 놓지 않는다. 더욱이 임명식 같은 공식 석상에서 이름을 부르면서 하대하는 모습은 평소 이 지사의 성정을 아는 사람들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박 의원에게 허위 주장을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하며 “이재명 지사를 흠집 내기 위해 임용장 수여라는 경기도 공식행사를 가벼운 사적 모임 마냥 몰고 간 것은 너무 많이 나가신 것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사진=김홍국 경기도 대변인 페이스북
앞서 박 의원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복수의 경기도청 관계자 제보에 의하면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장을 받을 때 수여식을 하고 사진 찍는 절차를 준비했는데, 이 지사가 절차와 직원들을 물리고 ‘동규야, 이리 와라’면서 바로 티타임으로 들어갔다고 한다”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지난 3일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은 2013년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자 정모 씨로부터 3억 원, 올해 1월 화천대유 실소유주 김만배씨로부터 5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라는 주장에 대해선 “휘하 직원의 개인적 일탈에 대해 사퇴하면 대한민국 모든 단체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말하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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