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충청의 사위" 표심 호소…"보따리에 사드는 없어"

당진 유세에서 윤석열 '충청의 아들'에 맞불
지역균형발전·코로나19 손실보상 공약 강조
"새 세상 만들어보것슈?"…충청 사투리 눈길
  • 등록 2022-02-23 오후 3:18:07

    수정 2022-02-23 오후 3:18:07

[당진=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자신을 ‘충청의 사위’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청의 아들’을 내세워 충청 표심을 호소한 것에 대한 맞불 성격이다. 민심의 바로미터로 여겨지는 충청은 이·윤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충남 당진 어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단상에 오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 후보는 대선을 15일 앞둔 이날 충남 당진어시장 현장 유세에서 “제가 울고 넘는 박달재 노래를 좋아하는데, 천둥 산 박달재 밑이 바로 제 처가 아니겠나”라며 “제가 충청의 사위 이 서방”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충청의 사위 이재명이 뭔 보따리 들고 왔는지 한번 볼텨?”라고 충청 사투리를 구사하며 “이 서방은 사드 이런 거 안 들고 다닌다. 처갓집에 도움 되는 보일러나 냉장고, 먹고사는 길이나 경제 살리기, 균형발전, 이런 것 들고 다닌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후보는 사드 추가 배치를 공약하면서 후보지로 충청권 등을 언급한 바 있다.

이 후보는 당진석탄화력발전소와 관련해 “당진 시민들에 너무 미안하다. 여러분이 석탄 연기 마시면서 고생하는데, 그 전기로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이 수도권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수도권에서 여기에 해준 것은 뭐 없지 않나”라며 “전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하면 특별한 보상을 하는 게 정의고 보상이자, 국토균형발전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이제 방역을 스마트하고 유연한 방법으로 바꾸자”고 주장했다. 또 “제가 당선되는 순간 50조 추경 또는 긴급재정명령을 통해서라도 과거의 손실과 앞으로 입을 손실을 보전하고, 신용 대사면을 추진해 정상적인 경제 생활을 하도록 하고, 빚 때문에 망한 사람들 채무 조정해서 탕감하고 살 수 있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을 향해서는 “매번 빚 걱정하고 발목 잡는데, 국민이 고통을 받아야 자신들한테 기회가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 후보는 “이재명과 새로운 세상 만들어보것슈?”라며 “5년의 임기는 길지 않다. 정치 보복하고 싸우고 흠집을 찾아내고 상대방을 절멸할 시간이 있나. 제가 성장하는 나라, 국민이 꿈과 희망을 가지는 나라, 청년이 좌절하지 않고 여성과 남성이 극렬하게 싸우지 않는 나라, 통합된 나라를 책임지겠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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