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병 판매고' 옐로우테일…"잠재력 큰 한국서 기회 찾을 것"

호주 와이너리 카셀라 오너 존 카셀라 회장 韓 찾아
2005년 韓 들어온 옐로우테일 1000만병 판매 돌파
"코로나 영향 등 가파른 성장…엔데믹에도 기회 있어"
롯데칠성에도 100억대 '효자 와인'…"하반기 마케팅 본격화"
  • 등록 2023-05-17 오후 3:44:45

    수정 2023-05-17 오후 3:44:45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호주 와인 전체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 수준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성장 잠재력은 세계 어느 국가보다 높게 평가됩니다. 호주 와인이야말로 한국식 바비큐(숯불구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술이라고 자부합니다. 코로나19 당시 보인 놀라운 성장에 이어 향후에도 한국 시장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호주 와이너리 카셀라패밀리브랜드 오너인 존 카셀라 회장이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옐로우테일 와인 등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롯데칠성음료)


호주의 대표적 와인 ‘옐로우테일’을 생산하는 와이너리 카셀라패밀리브랜드(이하 카셀라)의 존 카셀라 회장은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옐로우테일의 판매 성과를 공개하고 향후 한국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롯데칠성(005300)음료의 대표적 수입 와인인 옐로우테일은 지난 2005년 5월 한국 출시 이후 18년 여만인 지난해 말 누적 판매량 1000만병을 돌파했다. 월 평균 4만 7000병, 하루 평균 1500병씩 판매된 괄목할 만한 성과로, 한국에서 판매된 옐로우테일을 한 줄로 세울 경우 에베레스트산(해발 8848m)을 373개 쌓을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옐로우테일은 한국 시장에서 201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685만병을 판매했다. 이는 한국 진출 이후 초기 10년간 판매량(315만병)의 2배가 넘는 숫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판매량 신장률은 12.1% 수준. 코로나19로 홈술·혼술 트렌드가 확산되며 와인 소비가 급증한 덕분인데 엔데믹 전환 이후에도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게 카셀라 회장의 판단이다.

제임스 윌슨 카셀라 아시아태평양 총괄은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보내는 동안 집 안에서 음식과 와인을 즐기기 시작하면서 와인 시장은 성장의 기회를 얻게 됐다”며 “비록 상황은 바뀌고 최근 와인 소비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때 와인을 경험한 새로운 소비자들은 계속 와인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셀라는 물론 호주 와인 업계 전체가 한국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했다. 카셀라 지원사격을 위해 이날 자리에 동참한 알렉산드라 씨들 주한 호주대사관 부대사는 “호주는 전 세계 다섯번째 와인 수출 대국으로 연간 생산 규모는 400억 호주달러(한화 약 36조원) 이상”이라며 “기쁘게도 한국과 호주 간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관세 철폐와 카셀라와 같은 와이너리들의 집중적 노력 덕분에 한국은 호주의 10위권 내 와인 수출국으로 급부상했다”고 강조했다.

옐로우테일 한국 출시 이후 18년간 줄곧 협력을 이어온 롯데칠성음료 역시 카셀라의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힘을 보탠다. 가성비를 앞세운 엔트리 레벨(초보자용) 와인 옐로우테일의 저칼로리·알코올 라인업인 ‘옐로우테일 퓨어브라이트’와 프리미엄 와인 ‘피터르만’을 한국 소비자들에게 적극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지훈 롯데칠성음료 주류영업본부 와인부문 상무는 “지난해 롯데칠성음료의 와인사업 매출은 996억원 수준으로 이중 옐로우테일의 비중은 10% 안팎에 이르는 대표 수입 와인”이라며 “올해 초 와인 매출은 15% 정도 감소한 상황이나 하반기부터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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