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포콩 "방탄소년단 뮤비, 내 작품서 영감받아" 입장문 발표

  • 등록 2019-04-18 오후 1:52:34

    수정 2019-04-18 오후 2:01:09

방탄소년단 작업(위), 베르나르 포콩 사진 .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포콩 한국 에이전시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프랑스 사진작가 베르나르 포콩(69)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과거 뮤직비디오와 화보, 앨범 사진 일부가 자신의 작업에서 영감 받았다고 재차 주장했다.

베르나르 포콩은 18일 한국 에이전시를 통해 자필 서명 입장문을 발표했다. 포콩은 “방탄소년단 앨범 ‘화양연화: 영 포에버’가 나온 지 한참 뒤에야 앨범을 접했다”라면서 “저의 과거 ‘여름방학’ 작업과 공통의 영감을 느낄 수 있다”라고 밝혔다.

베르나르 포콩은 자연 그대로를 담는 ‘스트레이트 포토’만이 존재하던 1970년대 마네킹들을 사람처럼 배치하거나 사람과 마네킹을 한 공간에 둔 ‘여름방학’ 연작을 선보여 연출 사진의 시대를 연 작가로 평가받는다.

방탄소년단 작업(왼쪽), 베르나르 포콩 사진 . 사진=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포콩 한국 에이전시
포콩은 “마네킹을 등장시킨 제 사진들은 오랫동안 무대 연출가와 디자이너, 작가를 포함해 세계의 다양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줬다”라면서 “창작과 예술에서 영감과 해석은 늘 중심에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에도 말했듯 내 작품에서 가져올 만한 영감이 있다면 그것은 찬사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를 표절이나 저작권 침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좋아하며 음반은 아름답다”라면서 “내 작업이 40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젊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다는 점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나르 포콩 입장문. 사진=포콩 한국 에이전시
앞서 베르나르 포콩은 2018년 9월 국내 에이전시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앨범과 사진집, 뮤직비디오 영상 등이 자신의 작품의 배경과 연출 구도를 본떠서 만들어졌다고 주장했다. 또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내용증명을 2차례 발송하고 합의에 따른 사과와 배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2월 “유사성 주장에 대해 해당 주장이 성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방탄소년단은 17일 신보 기자간담회에서 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저희는 회사의 기본적인 입장과 같다고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회사 법무팀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해 대응을 하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겠죠”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작업(아래)과 베르나르 포콩 작업.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포콩 한국 에이전시
방탄소년단 작업(위)과 베르나르 포콩 작업. 사진=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포콩 한국 에이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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