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했어야" vs "인물론"...강용석 표 두고 與지지자 와글와글

개표 3% 남기고 김동연 '역전'
  • 등록 2022-06-02 오후 2:03:01

    수정 2022-06-02 오후 2:03:01

[이데일리TV 심영주 기자] 6·1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에서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약 9000표 차이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를 누르고 당선이 되자 강용석 무소속 후보가 받은 표를 두고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강 후보는 1·2위 후보의 표 차이인 8913표보다 많은 5만4758표를 득표했다.

2일 오전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부인 정우영씨와 꽃다발을 들고 환호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동연 후보는 이날 49.06%의 득표율을 기록해 김은혜 후보(득표율 48.91%)를 0.15%포인트 차이로 앞질렀다.

득표수로 보면 김동연 후보가 282만7593표, 김은혜 후보는 281만8680표를 받았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불과 8913표. 결과적으로 강 후보가 가져간 5만여표가 뼈아픈 보수층 이탈표가 된 셈이다.

상황이 이렇자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선 강용석 후보의 표가 승패를 갈랐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 후보 지지자들이 대체로 보수 성향이라는 점에서 김은혜 후보의 표를 나눠간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관련 기사를 접한 한 누리꾼은 “민주당을 살린 건 누구도 아닌 강용석”이라고 말했다. 강 후보를 향해 “역적”이라 칭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패배 책임을 두고 갑론을박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준석 대표 책임론을 언급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한 누리꾼은 “이건 뭐 말이 필요 없다”며 “강용석은 처음부터 단일화 먼저 제안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단일화 거부하고 안 해도 충분히 이긴다고 큰소리 친 이준석이 100% 패배의 원흉”이라고 꼬집었다. 또다른 누리꾼은 “입당도 막고, 단일화도 반대한 이준석 탓이 맞다”고 주장했다. 일각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을 후보로 선출하지 않은 국민의힘을 탓하는 의견도 나왔다.

반면 “단일화했으면 반발해서 빠지는 표도 상당했을 것”, “강용석 후보를 뽑을 사람들은 어차피 김은혜 후보를 안 뽑을 것”, “당을 떠나 인물로 봤을 때 김동연 후보가 더 능력 있어 당선된 것” 등의 반론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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