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환경호르몬과 질병 발생 간 연관성 규명

방명걸 동물생명공학과 교수팀 연구 성과
내분비교란물질로 인한 면역변화 등 확인
  • 등록 2022-08-31 오후 3:51:08

    수정 2022-08-31 오후 3:51:08

왼쪽부터 박유진 연구교수, 방명걸 교수(사진=중앙대)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앙대 연구진이 환경호르몬에 의한 면역계 변화와 질병 발생과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

중앙대는 방명걸 동물생명공학과 교수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정부의 대학중점연구소 사업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연구 결과는 저명 국제학술지(Environmental Pollution에 9월 1일자에 게재됐으며, 중앙대 생명환경연구원의 박유진 연구교수가 제1저자, 방명걸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다.

방 교수팀은 환경호르몬으로 불리는 내분비교란물질이 면역계의 변화를 일으키고 이런 변화가 질병 발생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밝혀냈다. 내분비교란물질에 노출될 시 생식장애·비만·당뇨병·고혈압·신경발달장애 등이 발생하다는 점은 기존 연구에서도 나타난 사실이다.

방 교수팀은 T세포 수용체의 신호전달 경로가 내분비교란물질의 고유한 표적임을 밝히고, 이러한 신호전달 이상으로 인해 다양한 질병이 발생할 수 있음을 규명했다. 여러 내분비교란물질 가운데 비스페놀A(BPA)에 노출된 생쥐의 흉선, 췌장 등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다. 연구팀은 환경호르몬이 T세포의 비정상적 신호전달을 유도, 면역 시스템이 과도하게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사이토카인 프로파일링을 변경해 자가 면역질환이나 암이 유발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방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스템적 수준에서 내분비교란물질이 유도하는 면역이상 반응의 상세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위한 기반을 구축한 것”이라며 “향후 내분비교란물질 노출에 따른 다양한 비전염성 만성질환의 발생 원인을 밝히고,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있어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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