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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웻 모드’는 도로의 습도 상태 감지는 물론 젖은 노면 위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차량 설정 기능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능은 지난해 11월 LA오토쇼를 통해 최초 공개된 8세대 신형 911에 탑재됐다.
‘웻 모드’는 프론트 휠 하우징에 내장된 음향 센서를 기반으로 감지 및 구현된다. 이는 도로 상태와 관계없이 물방울에 시각적으로 반응하는 와이퍼 센서의 원리와는 차이로 도로에 남은 물에도 반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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웻 모드가 활성화되면 △ 스태빌리티 매니지먼트 △ 트랙션 매니지먼트 △ 에어로다이내믹 △ 토크벡터링 등 주행 시스템의 응답성은 젖은 노면 주행에 최적화된다.
가변식으로 작동되는 리어 스포일러는 퍼포먼스 포지션으로 전환, 차체 후방에 전해지는 양력을 바꿔 차량의 그립성능을 높인다.
포르쉐 911 개발 책임자 아우구스트 아흐라이트너는 “웻모드는 젖은 노면 위 안전한 주행을 위해 개발된 첨단 보조 시스템”이라며 “엔진 출력이나 최대 속도를 제한하지 않기 때문에 과속 주행을 위한 보험으로 사용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