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여론조사기관 ICM이 1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무응답자 제외)에 따르면 ‘독립을 반대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전체 52%로 ‘찬성한다’고 답한 응답자(48%)를 앞질렀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ICM은 지난 12일부터 닷새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오피니움(Opinium)이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와 함께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 총 1156명 가운데 ‘독립 반대’가 49%로 ‘독립 찬성’(45%)을 4% 포인트 앞질렀다. ‘아직 모르겠다’는 응답은 6%에 그쳤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가 독립 반대 여론이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종 투표 결과를 예단하기에는 이르다. ‘의견을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14%에 달해 부동표 행방이 투표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국 정부와 주요 정당들은 스코틀랜드 자치정부에 조세권과 예산권까지 이양하는 자치권 확대를 약속하며 반대표 결집과 부동표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분리독립 주민투표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스코틀랜드 전역에서 시행되며 출구조사는 오후 10시 (한국시간 19일 오전 6시)에 발표된다. 스코틀랜드의 총 유권자 수는 428만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