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빅데이터, '의사결정 자동화'로 인간 한계 넘어선다"

아마르 아와달리 클라우데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야의 최신 동향과 클라우데라의 주요 전략, 강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클라우데라코리아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의사결정의 자동화(Automation of Decision Making)를 이뤄내는 다음 단계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활용을 구현하겠다”

미국 AI·빅데이터 솔루션 업체인 클라우데라(Cloudera)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클라우데라 세션(Cloudera Session) 2018’을 개최하고,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한 기계학습(머신러닝)과 분석 역량을 소개했다.

행사는 ‘크게 생각하고, 똑똑하게 출발하며, 적극적으로 활용하라(Think Big. Start Smart. Iterate Often)’라는 주제로 세계 주요 기업들이 의사결정에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고, 나아가 어떻게 조직과 사업구조를 혁신해 성과를 높이는지에 대해 다뤘다.

행사를 위해 한국을 찾은 아므르 아와달라 클라우데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별도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제 기계학습을 통해 의사결정이 자동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AI를 학습시키는 방향으로 (시장이) 진화하고 있다”며 “AI를 통해 기존에 인간이 할 수 없는 수준의 높은 빈도와 저렴한 비용으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몇개월이나 1년씩 걸리던 것을 몇 시간 단위로 단축시킬 수 있게 된다”며 고객들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더 민첩하고 유연하게 △플랫폼 위에서 고객사가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입힐 수 있으며 △전문가로서 AI를 활용하기 위한 조직 체계를 어떻게 구현할 수 있나 조언하는 등의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옥토(이탈리아 자동차 보험사), 고마츠(일본 중장비 제조사), 마스터카드(미국 카드사)에서 클라우데라 솔루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통해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내리는 사례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클라우데라는 지난달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분야의 경쟁사였던 호튼웍스 인수합병과 그 이전 기계학습 솔루션 전문업체인 패스트포워드랩 인수 등을 통해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 믹 홀리슨 클라우데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라이벌 회사와의 통합은 매우 기쁜 일로, 이를 통해 우리는 빅데이터 분석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했다”며 “호튼웍스가 강점을 갖고 있던 엣지(Edge, IoT 기기 등 최종 단말기) 단계와 클라우데라의 AI, 기업단위 분석 역량을 더해 혁신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홀리슨 CMO와 아와달라 CTO의 기조연설을 비롯해 HP엔터프라이즈, 한화생명, 줌데이터, 데이터로봇 등에서 클라우데라 제품 활용·협업 사례를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강형준 클라우데라코리아 지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외에서 활발히 진행되는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플랫폼 비즈니스 현황과 비전을 널리 공유할 수 있었다”면서, “국내에서도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한화생명 등 금융권과 함께 국내 대표 통신사인 LG유플러스도 고객사로 영입하며 지속 성장 중이며, 빅데이터 인재양성 프로그램인 BASE 파트너들도 확대되어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에도 일조하는 등 그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