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지선' 내홍…이준석 "김재원,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려 해"

  • 등록 2022-03-23 오후 3:14:14

    수정 2022-03-23 오후 3:46:0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당내 공천과 관련,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방선거 공천심사 방식 논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지난 21일 당 최고위원들은 회의를 열고 지선 공천에서 최근 5년 내 무소속 출마 경력이 있는 경우 15%, 현역 의원의 경우 10% 감점을 적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모두 해당하는 홍준표 의원은 총 25%의 감점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다. 홍 의원과 김 최고위원은 모두 대구시장 출마를 예고했다.

이러한 논란은 감점 조항 신설 과정을 둘러싼 이 대표와 김 최고위원 등 지도부의 진실공방으로 비화되고 있다.

(사진=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갈무리)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당의 기획조정국에서 만들어온 공천기획안 초안을 놓고 제가 만들어왔다느니 이야기 중인데, 회의록에도 제가 거부한 내용과 더불어서 마지막까지 광역단체장에라도 적용을 하지 말자고 이야기하는 내용이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회의에서는 당의 기조국장도 이것은 기조국에서 검토를 해본 것이라고 언급했다”며 “그때 김재원 최고위원 본인은 ‘아직 (나는) 출마할 가능성이 많지 않다. 이해당사자로 보지말아달라’ 라는 언급까지 하시면서 논의에 참여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또 다른 글을 통해 “마지막으로 제가 코로나 격리중에 이미 3월 15일에 공천 기본방향에 대해 시도당위원장 회의에 화상으로 연결해서 언급한 내용을 정리한 문서다”라며 “저는 현역의원 광역단체장 출마자에 대한 페널티 미부과 등에 대해 일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꾸 당 대표에게 이런 떠넘기기를 시도해서 공천에 대해서 잡음을 만들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대표가 35점(총합 35% 페널티)을 들고온 걸 오히려 김 최고위원이 25점으로 낮춘 건가’ 질문에 “결론은 그렇게 됐는데, 과정에서는 이 대표께서 내용을 모르고 상정했을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최고위원이 오늘 방송에서 제가(이 대표) 35%를 하자고 했는데 본인(김 최고위원)이 25%로 줄였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회의록도 다 남아 있고 회의 배석자들이 전혀 그런 상황이 아니라고 얘기하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어 “김 최고위원이 최근 본인이 대구시장에 출마하는 상황에서 여러 오해를 사니까 당 대표에게 뒤집어씌우는, 이게 무슨 상황인가 제가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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