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서울은 지금③]구로구 '따뜻한 복지' Vs. '생활공해 해결'

이성 현 구청장과 최재무 전 구의회 의원 간 경쟁
다문화 가정 및 소외계층 증가·주거환경 개선이 현안
  • 등록 2014-05-28 오후 6:29:37

    수정 2014-05-28 오후 8:13:12

[이데일리 김용운 기자] 서울 구로구는 1980년 영등포구에서 분리됐다. 관내 구로동과 개봉동, 고척동 등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한국의 경공업 수출을 주도한 구로공단의 핵심지역이었다. 그러나 잘나가던 구로공단은 1990년대부터 쇠락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이후 공장들이 지방과 해외로 이전하면서 인구가 줄어들고 다른 자치구에 비해 발전의 속도가 더디어졌다.

게다가 공장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은 잘 마련돼 있었지만 교육이나 주거 환경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편이었다. 쇠락하던 구로공단은 2000년대 이후 구로디지털산업단지로 거듭나며 한국 IT산업의 새로운 메카로 부상했다. 신도림역과 구로역 일대에 주상복합단지 등이 들어서면서 구의 스카이라인이 달라졌다. 여기에 서울의 서남부 지역을 관통하는 지하철 7호선 등이 개통하면서 과거의 활력을 되찾고 있다. 반면 구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늘어나면서 발생한 △다문화 가정 및 지역내 소외계층 증가 △주거환경 개선 등이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성 새정치연합 구로구청장 후보
6·4 지방선거에서 구로구는 야당 소속인 이성(57) 현 구청장과 여당 소속인 최재무(63)전 구의회 의원이 맞붙었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성 새정치연합 후보는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구로구 부구청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시 경쟁력강화 본부장을 끝으로 민선 5기 선거에 나서 구로구의 수장이 됐다.

이 후보는 구청장으로 재임하면서 일자리 창출과 교육 여건 개선 및 수해지도 완성 등을 업적으로 꼽았다. 이 후보는 재선에 도전하며 ‘따뜻한 복지’를 첫번째 공약
최재무 새누리당 구로구청장 후보
으로 내세웠다. 이를 위해 어린이집 확충과 다문화 지역아동센터 등의 건립을 약속했다. 이 밖에 △방통대 서남센터 건립 △구로디지털산업단지와 미국 실리콘밸리의 자매결연 추진 △구로철도차량기지 이전 추진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새누리당의 최재무 후보는 40년간 구로구에서 산 ‘토박이’라는 점을 앞세운다. 구의회에서 4선을 하고 구의회 의장을 역임한 그는 지역 사정에 밝다는 것을 무기로 표밭을 다지고 있다.

최 후보는 악취·소음·미세먼지·혐오광고물 등 4대 생활공해의 해결과 ‘아토피 프리 구로 만들기’ 등의 공약으로 이 후보와 차별화를 꾀했다. 또 내년에 문을 여는 구로 고척돔구장과 신도림역 사이에 모노레일을 설치하고 신도림역을 KTX 정차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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