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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지도부는 19일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삼화 의원을 ‘오늘의 우수의원’으로 선정했다. 김관영 원내대표는 “(김 의원이) 원전 운전에 대한 필수 자격증 취득인력 감소로 인해 원전 안전의 위험성이 커진 것을 고발했고, 원전 폐쇄 시 비용을 구체적으로 추계해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도 제대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바른미래당은 11일 국감 시작부터 채이배(11일)·김동철(12일)·신용현(15일)·지상욱(16일)·정운천(17일) 의원 등을 ‘오늘의 우수의원’으로 선정해 아침 공개 회의시간에 발언 기회를 부여했다. 물론 거대 정당인 자유한국당 같은 경우에도 상임위 별로 우수의원을 선정하기는 하지만 바른미래당처럼 하루 단위로 선정하거나 지도부 회의 발언기회를 주진 않는다.
이와 함께 바른미래당은 매주 ‘위클리 국감뉘우스’를 통해 최악의 국감기관을 선정하고 주요 정책을 ‘무능·무모, 비겁, 불통, 신적폐’ 등 5분야로 나눠 브리핑을 진행 중이다. 매일 10여개의 상임위가 열리는 국감 특성과 또 소수당이라 주목을 받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한 방책이다.
이밖에 ‘무능’ 분야에서는 5.24 조치 해제 관련 외교부 장관의 실언(박주선 의원이 지적), 통계청 가계동향조사의 신뢰도 논란(유승민 의원) 등을, ‘비겁’ 분야에서는 마린온 헬기 사고와 관련한 수사 부실 지적 및 재수사 강력 촉구(하태경 의원), 공정거래위원회의 ‘개혁 탈을 쓴 가짜쇼’ 지적(지상욱 의원) 등을 선정했다. ‘무모’, ‘불통’, ‘신적폐’ 분야에서도 자당 의원들의 활약상을 꼽았다.
지지자들의 참여를 늘리기 위해 바른미래당 홈페이지에서는 ‘망한 정책 찾기’도 진행 중이다. △정책이 시행되었으나 실패한 사례 △예산 낭비가 심한 정책 △발표 후 여론의 반발로 번복된 정책 등을 제보받아 시상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한 바른미래당 관계자는 “당 차원에서 다양한 시도를 벌이고 있는 점은 거대 양당과 차별화 지점이지만 국감 자체를 선도할 만한 이슈 파이팅이 없는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