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시장 확대에…발렌타인, 젊은층·여심 저격 나선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시장 1년 새 58%↑
젊은 세대서 음용법 등 TPO 다양해져
발렌타인, '모던 클래식' 마케팅 박차
새 모델 주지훈·민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 캠페인 전개
  • 등록 2022-01-12 오후 3:33:05

    수정 2022-01-12 오후 3:46:49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Ballantine’s)이 젊은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선다. 최근 위스키 음용 TPO(시간·공간·목적)가 다양해지고 구매층이 넓어지는 등 급증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젊고 모던한 이미지로 질적·양적 성장을 꾀한다는 계획에서다.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Ballantine’s) 기자 간담회에서 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이사가 브랜드 방향성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페르노리카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는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와 같은 브랜드 목표와 올해 마케팅 방향을 제시했다. 젊은 남성 배우 주지훈과 아이돌 샤이니 민호를 브랜드 앰배서더 모델로 발탁하고 새 글로벌 캠페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Time Well Spent)’도 이날 공개했다.

김경연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전무는 이날 간담회에서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은 2019년 대비 2020년 0% 성장이었지만,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며 지난해에는 1년 만에 58% 급증하는 이례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면서 “기존 스카치 위스키에 ‘싱글 몰트 위스키’와 ‘고가 위스키’ 카테고리가 더해지며 지난해 말 기준 전년 대비 각각 59%와 64% 성장했다”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 우선 위스키 음용 소비자의 폭이 넓어진 점이 꼽힌다. 한국수입주류협회와 페르노리카 내부 조사에 따르면 20대의 위스키 음용률이 2019년 대비 지난해까지 2년 만에 약 3%가 성장했다. 같은 기간 여성 소비자들의 위스키 음용 비율도 7% 늘면서 위스키 카테고리의 성장을 주도했다는 것이다.

위스키의 음용 장소와 상황이 다양해진 점도 수요를 끌어올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분위기에 ‘홈술’(집에서 술마시기)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전통적 선물 혹은 바에서 음주에서 벗어나 가정에서도 음식 등 다이닝과 함께 즐기거나 개인적 휴식을 취하며 음용하는 경우가 늘면서다. 또 위스키를 하이볼 또는 칵테일 등 다양하게 즐기는 음용법이 유행하면서 캐주얼한 주류라는 소비자 인식이 늘어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 전무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은 지난해 국내 수입 위스키 시장을 리드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어 왔다”면서 발렌타인 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활동을 들었다.

발렌타인은 최근 수년에 걸쳐 싱글 몰트 위스키 ‘글렌버기’ 3종을 출시하고 라인업을 확장해 왔다. 소비자들이 오감을 통해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발렌타인 팝업 스페이스’를 운영하는 등 소통을 확대했다. 최고급 라인 ‘발렌타인 30년’만을 위한 드링크 리추얼 키트를 제작하고 각종 바 및 레스토랑과 협업도 확대했다.

또 ‘뉴 애티튜드(NEW ATTITUDE)’ 슬로건을 앞세워 ‘발렌타인 7년 버번 피니쉬’ 신제품을 선보이며 정통 스카치 위스키에 대한 고정관념을 깼다. 버번 위스키는 상대적으로 달콤하면서도 복합적인 풍미로 젊은층과 여성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밖에 ‘발렌타인 17년 아티스트 에디션’을 요즘 ‘힙플레이스’(개성 있고 트렌디한 유명 장소)로 떠오른 서울 용산구 ‘해방촌’ 등지에서 다양한 식당들과 협업을 통해 확장 진출하고 있다. 매장에서 발렌타인을 소개하고 페어링(술과 음식의 궁합) 메뉴를 출시하는 등 발렌타인만의 아트 스페이스(예술적 공간)로 탈바꿈시켰다는 것이다.

▲12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위스키 브랜드 발렌타인(Ballantine’s) 기자 간담회에서 새 글로벌 캠페인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 영상 시사회가 이뤄지고 있다. 발렌타인은 이날 새 브랜드 앰배서더 모델 배우 주지훈(화면 오른쪽)과 가수 민호를 공개하고 미니 토크도 진행했다.(사진=김범준 기자)
발렌타인의 새 글로벌 캠페인 영상도 처음 공개했다. ‘우리가 깊어지는 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브랜드 모델 주지훈과 민호가 친구로 등장해 각자의 ‘꿈’, ‘동경하는 것’,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실현하고자 할 때 그 시간의 가치가 배가 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날 배우 주지훈과 가수 민호가 직접 이곳을 찾아 발렌타인에 대한 경험과 브랜드 모델로서의 소감 등을 전하는 미니 토크쇼도 열렸다.

김 전무는 “2022년 발렌타인의 주요 마케팅 전략은 ‘모던 클래식 아이콘’으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라며 “젊고 모던하면서도 품위 있는 이미지의 주지훈과 민호를 브랜드 앰배서더로 동반 기용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이어 “브랜드 고유의 프리미엄하고 모던한 이미지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의미 있는 콘텐츠로 소비자들에게 영감을 주며 다양한 세대에게 다가고자 한다”며 “소비자들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다채롭게 해 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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