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시업체 진학사는 7일 서울소재 42개 대학의 학종 선발비중을 조사해 발표했다. 학종은 내신(교과)성적뿐 아니라 동아리·봉사·독서활동·수상실적 등 비교과 영역을 종합 판단해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전형이다.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소재 42개교의 학종 선발 비중은 55.7%로 집계됐다. 특히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가나다 순) 등 서울 상위 15개교 학종 선발 비중은 61.3%로 전국 평균(23.6%)보다 37.7%포인트나 높았다.
실제로 지난 3월 열린 서울 소재 10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10개 대학의 전형별 입학생 학업성취도에 따르면 학종 입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정시 선발생보다 높았다. 2015학년·2016학년도 입학생 학점을 조사한 결과 학생부교과전형(평균 학점 3.37) 입학생의 학업성취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학생부종합(3.33), 논술위주(3.24), 실기위주(3.16), 수능위주(3.17) 입학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수험생들은 학종의 선발비중이 높아도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 수석연구원은 “학생부종합 전형이 확대된 것은 맞지만 지원하는 학생 역시 늘고 있기 때문에 합격의 문이 넓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 면접 비중에 따라 나의 강점이 잘 반영될 수 있는 대학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지원 전략을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