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서울’ 상위 15개 대학 수시 61% ‘학종’으로 선발

SKY 대학 등 15곳 학생부종합전형 선발 비중 61.3%
‘입학 후 학업성취 높다’ 평가에 학종 모집인원 늘려
  • 등록 2017-06-07 오후 2:53:41

    수정 2017-06-07 오후 2:53:41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에 응시한 수험생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면접고사 준비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서울소재 대학들이 오는 9월 12일부터 원서접수가 시작되는 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입학정원의 55.7%를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선발한다. 특히 수험생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소재 상위 15개교의 학종 선발 비중은 61.3%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 평균(23.6%)의 2.6배에 달하는 수치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7일 서울소재 42개 대학의 학종 선발비중을 조사해 발표했다. 학종은 내신(교과)성적뿐 아니라 동아리·봉사·독서활동·수상실적 등 비교과 영역을 종합 판단해 입학 여부를 결정하는 전형이다.

진학사에 따르면 서울소재 42개교의 학종 선발 비중은 55.7%로 집계됐다. 특히 건국대·경희대·고려대·동국대·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홍익대(가나다 순) 등 서울 상위 15개교 학종 선발 비중은 61.3%로 전국 평균(23.6%)보다 37.7%포인트나 높았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에서 학종으로만 신입생을 선발하며, 고려대도 최근 논술전형을 폐지하고 학종 모집인원을 크게 늘렸다. 우연철 진학사 수석연구원은 “상위권 대학들은 학종을 우수하고 다양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전형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3월 열린 서울 소재 10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10개 대학의 전형별 입학생 학업성취도에 따르면 학종 입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정시 선발생보다 높았다. 2015학년·2016학년도 입학생 학점을 조사한 결과 학생부교과전형(평균 학점 3.37) 입학생의 학업성취도가 가장 높았다. 이어 학생부종합(3.33), 논술위주(3.24), 실기위주(3.16), 수능위주(3.17) 입학생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학종 선발인원이 늘어나면서 지원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서울소재 42개 대학은 2016학년도에 비해 2017학년도 지원자가 학령인구 감소에도 불구, 1만7316명이나 늘었다. 우 수석연구원은 “학종이 대입에 정착한지 오래됐기 때문에 1학년 때부터 내신과 비교과활동을 잘 챙기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수험생들은 학종의 선발비중이 높아도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우 수석연구원은 “학생부종합 전형이 확대된 것은 맞지만 지원하는 학생 역시 늘고 있기 때문에 합격의 문이 넓어진 것은 아니다”라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유무, 면접 비중에 따라 나의 강점이 잘 반영될 수 있는 대학을 먼저 고민하는 것이 지원 전략을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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