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아라뱃길서 실종된 30대 여성 숨진 채 발견…"4년 전 가출신고"

  • 등록 2019-05-30 오후 2:08:19

    수정 2019-05-30 오후 2:08:19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인천 경인아라뱃길 수로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20분께 인천시 서구 오류동 경인아라뱃길 정서진 인근 수로에서 A(36·여)씨가 숨진 채 수면 위에 떠 있는 것을 시민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씨는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외상 흔적은 없었다. 스마트폰이나 지갑 등 소지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15년 실종돼 가족들에 의해 가출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시어머니는 경찰에서 “며느리가 2015년 집을 나가 가출 신고를 했고, 그 이후로는 연락이 안 됐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 등을 토대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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