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BBB급' 한진, 회사채 수요예측 흥행…비우량채 온기 도나

400억원 수요예측서 2610억원 주문 받아
1년물, 2년물 모두 언더 발행
내달 BBB급 JTBC도 공모채 수요예측 앞둬
  • 등록 2023-06-29 오후 5:06:04

    수정 2023-06-29 오후 5:06:04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다. 한진(002320)(BBB+)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의 6배가 넘는 자금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사진=한진)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1년물 150억원, 2년물 250억원 등 총 400억원에 대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총 261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1년물에 450억원, 2년물에 216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한진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1년물은 -30bp, 2년물은 -43bp에서 모집 물량을 각각 채웠다.

한진은 “발행액은 전액 채무상환 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800억원까지 증액 발행 계획을 세웠다.

나이스(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한진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

김건희 한기평 연구원은 “한진은 최근 유상증자와 잇따른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 확충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다”면서 “다만 올해 3월 말 기준 차입금의존도는 48.2%로, 절대적인 차입부담이 과중한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2부터 시행된 하이일드(투기등급 회사채) 펀드 분리과세 혜택이 비우량채에 대한 자금 유입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비우량채의 경우 공모채 시장보다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을 발행이나 높은 이자율을 쳐줘야 하는 사모사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하이일드 펀드가 비우량채 시장의 주요 투자자로 자리매김하게 되면 비우량채 수요 기반이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오는 7월 3일 BBB급인 JTBC도 회사채 수요예측을 앞두고 있다. 1년 단일물 400억원을 모집하며, 공모 희망 금리는 연 7.2~8.2% 수준이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칸의 여신
  • '집중'
  • 사실은 인형?
  • 왕 무시~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