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육성 본격화…의료기기 R&D에 6년 1조원 지원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사업단 출범
산업부·과기부 등 참여…올해만 931억원 투입
  • 등록 2020-05-13 오후 2:38:32

    수정 2020-05-13 오후 2:38:32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 출범식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박희병 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 정희교 연세대 교수, 고서곤 과기부 국장, 최남호 산업부 국장, 김법민 사업단장(고려대 교수), 박윤주 식약처 부장, 임인택 복지부 국장, 엄태관 오스템플란트 대표, 장용민 경북대 교수. 산업부 제공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가 K-바이오 육성을 위한 의료기기 산업 연구개발 지원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025년까지 6년 동안 1조원 남짓 국비를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4개 부처는 1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재)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을 공식 출범하고 올해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사업은 의료기기 개발부터 임상, 인·허가, 제품화에 이르는 전 주기를 지원해 국내 의료기기 산업의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국제 경쟁력을 키우자는 취지에서 올해부터 2025년까지 6년 동안 추진한다. 산업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에 식품의약품안전처 4개 부처가 참여한다.

정부는 지난해 바이오·헬스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와 함께 3대 차세대 주력산업으로 정했다. 산업부는 또 이달 6일 포스트 코로나 5대 변화와 8대 대응과제를 제시하며 코로나19 방역 성공 국가 이미지를 활용해 K-방역과 K-바이오를 글로벌 상품화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총 사업규모는 1조1971억원이다. 이중 약 17.5%에 이르는 2096억원은 민간이 부담하고 나머지 9876억원은 정부가 국고 부담한다. 올해 사업 예산은 총 971억7700만원으로 부처별로 예산을 분담해 마련한다. 산업부와 복지부가 각 302억원, 과기부가 296억원, 식약처라 32억원을 낸다.

정부와 사업단은 5월 말~6월 중 과제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7~8월 중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한다. 코로나19 확산과 연계해 감염병 대응 인공호흡기와 심폐순환보조장치(에크모) 핵심부품 기술개발, 호흡기 질환 체외진단기기에 대한 지원을 우선 추진한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각 부처 산하 R&D 지원기관 3곳(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한국연구재단·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오는 17일 오후 6시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신규과제 제안요청서(RFP)를 받는다.

사업단은 행정지원·R&D운영·사업화지원의 3개 본부 6개팀으로 31명으로 이뤄져 정부부처, 관련 산하기관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한다. 정부는 공모 과정을 거쳐 김법민 고려대 바이오의공학부 교수가 초대 사업단장으로 임명했다.

최남호 산업부 제조산업정책관은 “이번 사업을 통해 세계시장을 공략할 품목을 개발하고 외국 의존도가 높은 기기를 국산화하기 위한 연구개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사업단이 의료기기 기업이 국내외 신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허브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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