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빵해, XX야!"…'욕설 논란' 대구식당, 간판 내렸다

  • 등록 2021-03-23 오후 3:09:09

    수정 2021-03-23 오후 3:09:0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도로 한가운데에 차를 세우고 짐을 내리던 대구 외곽의 모 식당 측이 뒤따르던 차 운전자들의 항의에 욕설과 고성으로 맞서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현재 식당 간판을 철거 중이라는 근황이 공개됐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2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OO 식당 장사 접네요? 간판 철거 중’이라는 제목으로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간판 철거하고 카카오맵에서 가게 삭제함. 바로 새로 간판 바꾸고 아무일 없던 것처럼 장사할 거란 합리적 의심 중”이라는 글과 함께 간판을 철거 중인 사진이 첨부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인테리어 준비로 잠시 휴업합니다.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이러는 거 아니냐”, “애초에 폐업생각 하고 있었던 것 같다. 전화해도 신경 안 쓴다고 말하고 끊더라”, “어제 장사 접는 막날이었나. 그래서 성질 내고 배 째란 건가” 등 다소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전날 보배드림에는 ‘당신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 봐주세요. 억울해서요’라는 제목의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보배드림’ 캡쳐)
글쓴이는 “3월 19일 오후 3시 15분쯤 대구 대실역 근처에서 있었던 일”이라며 “렉스턴 차량이 길 한가운데 정차하고 짐을 내리고 있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당시 도로 상황이 다른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렉스턴 차량을 우회해서 지나갈 수 없는 상태였다며 ”뒤차 운전자가 짧게 경적을 눌렀지만 렉스턴 차주는 그걸 듣고도 당당하게 차량을 방치하고 갔다”고 말했다.

이에 글쓴이가 약 1.5초간 경적을 누르자 시비가 일었다. 렉스턴 차주가 짐을 나르던 식당 쪽에서 또 다른 남성이 다가오더니 다짜고짜 고성과 욕설로 항의를 이어갔다고.

식당 측 남성은 렉스턴 차주와 함께 글쓴이를 향해 “그냥 지나가면 되지 않냐”, “왜 경적을 크게 울리냐”, “짐 싣는데 XX” 등의 큰소리로 욕설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주변 상인들도 싸움을 지켜만 보고 전혀 말리지 않았다”며 “저 골목에 있는 식당들, 친구들과 안 가본 곳 없는 골목인데, 이제 저 골목식당들은 다 안 갈 것”이라고 했다.

이후 이 글과 영상은 보배드림뿐만 아니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되며 공분을 일으켰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빠빠 빨간맛~♬
  • 이부진, 장미란과 '호호'
  • 홈런 신기록
  • 그림 같은 티샷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