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술 거장 산실 '백영수미술관' 의정부시립미술관으로 거듭

市-백영수미술문화재단, 시립미술관 설립 협약
김동호이사장 "의정부시민들에게 소중한 가치"
김동근시장 "귀중한 작품 영구히 보존·기념할 것"
  • 등록 2024-04-24 오후 5:28:40

    수정 2024-04-25 오전 7:50:4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1940~1950년대 한국미술계 신사실파 거장으로 꼽히는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간직한 백영수미술관이 의정부시립미술관으로 거듭난다.

경기 의정부시는 24일 오후 호원동에 소재한 백영수미술관에서 재단법인 백영수미술문화재단과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4일 열린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 등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김동근 시장(왼쪽 세번째)과 김동호 백영수미술문화재단 이사장(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미술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이번 협약은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통해 고(故) 백영수 화백의 작품을 지역 문화자원으로 보존하고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협약에 따라 시와 백영수미술문화재단은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을 위한 시설·부지 확보 및 작품 기증 △백영수 화백 작품의 가치 보존 및 확산을 위한 기록·전시 △시민 문화예술 향유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운영에 협력하기로 했다.

백영수 화백은 1940~1950년대 한국미술의 거장인 김환기, 이중섭, 장욱진 등과 함께 신사실파로 활동했으며 해당 계파의 마지막 생존 작가로 작품활동을 이어오다 2018년 별세했다.

김동근 시장(왼쪽)이 김명애 백영수미술관장과 이야기하고 있다.(사진=의정부시 제공)
백영수미술관은 백영수 화백이 1973년부터 집을 짓고 화실로 사용하던 곳에 2018년 개관했으며 백영수미술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지역 재개발로 이전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하면서 의정부시는 개발지역 내 시립미술관으로 설립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김동호 백영수미술문화재단 이사장은 “백영수 화백의 작품은 어린아이의 순진함과 평온한 느낌이 특징적이며 사랑과 평화, 행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며 “의정부 시민들에게 그 가치가 전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동근 시장은 “시립미술관 설립을 통해 백영수 화백이 남긴 귀중한 작품을 영구히 보존하고 기념할 것”이라며 “미술관을 의정부의 문화자원으로 보존해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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