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국종 교수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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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뉴스 임수빈 인턴기자] 여야가 귀순 북한군을 치료한 이국종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의 활약을 계기로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증액하기로 합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예결위 소소위에서 공통정책 과제를 놓고 증액 논의를 했다”며 “권역외상센터 예산은 증액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인 김도읍 의원도 매체와의 통화에서 “의사, 간호사 인건비 지원과 수도권 헬기 한 대 도입 등을 위해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212억원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는 당초 내년 중증외상전문진료체계 구축 예산, 즉 권역외상센터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8.9%(39억 2000만 원) 줄인 400억 4000만원으로 편성해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다 쓰지 못한 예산이 약 100억원에 달한 데 따른 편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교수의 북한 병사 치료를 계기로 열악한 권역외상센터의 문제점이 드러났고, 예산마저 줄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권역외상센터 예산을 증액해야 한다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결국 여야는 권력외상센터 예산 증액으로 답했다. 마지막 절차라 할 수 있는 기획재정부의 동의를 얻어 여야 합의대로 증액이 성사되면 권역외상센터 내년 예산은 612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