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신테크 "차체경량화·2차전지 시너지로 전기차시장 진출"

초경량화 소재·부품사업 전환…글로벌시장 진출 추진
2차전지 장비업체 인수…물류설계 핵심기술 보유
LG화학 증설 수혜 기대…자회사 내년 코스닥 상장 추진
  • 등록 2019-04-19 오후 5:22:52

    수정 2019-04-19 오후 5:22:52

백승덕 화신테크 대표(왼쪽)와 김용호 GE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2차전지 사업 등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두 대표가 설명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화신테크 제공)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회사의 차체 경량화 기술과 자회사 제너럴엔지니어링(GE)의 2차전지 물류공정 장비사업을 바탕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겠다.”

백승덕 화신테크(086250)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를 열고 “올해 자회사 GE의 2차전지 물류공정 수주 확대 등을 통해 매출액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985년 설립된 화신테크는 금형전문 개발업체로 현대차(005380)·기아차의 1차 협력사이자 크라이슬러·재규어·테슬라 등 해외 업체에도 알루미늄 금형을 개발해 납품하고 있다. 지난 2017년 대구 현풍공장으로 본사를 옮겨 일관 생산체제를 구축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2.8% 감소한 259억원에 영업손실 54억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회사는 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차 경량화의 핵심인 초경량화 소재·부품 사업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마그네슘 등 자동차 경량화 기술을 개발해 고장력 강판, 알루미늄·마그네슘 합금 강판 등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친환경차 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국내외 신규 거래처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백 대표는 “정부의 수소 경제 활성화 정책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대·기아차 위주의 사업영역에서 인도·멕시코·중국·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신테크는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GE의 지분 100%를 19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GE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전기차 및 2차전지 분야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GE는 2차전지 물류공정과 방산장비 가공업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GE는 LG화학(051910)의 1차 협력사로 국내 및 폴란드·중국법인의 2차전지 제조 물류공정 장비를 공급했다. 특히 폴란드 공장의 7개 생산라인에 장비 및 설비를 독점 공급했다.

김용호 GE 대표는 “가공 사업부 내재화로 경쟁사 대비 원가를 40%가량 절감했고, 국내 제작 및 해외 물류공정 장비 세팅작업을 외주화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2차전지 물류설계 핵심인 레이아웃 기술과 4D 시뮬레이션 기술 등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량품 선별작업에 사용되는 장비와 층간 리프트기 등 2차전지 전용 특수장비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GE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89.5% 증가한 337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회사는 LG화학의 2차전지 생산설비 증설에 힘입어 매출액 7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당초 올해 매출액 목표를 550억원으로 잡았지만, 1분기에 약 600억원의 신규 수주를 받으면서 매출액 목표를 750억원으로 늘렸다”고 설명했다.

추가적인 수주 증가도 기대된다. LG화학은 최근 중국 난징법인 증설에 2조7000억원, 폴란드 공장에 1조2000억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김 대표는 “LG화학은 내년 8월까지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 신규 생산라인 24개를 증설할 예정인데, 해당 물류공정 장비를 수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차전지 배터리 생산능력을 3배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LG화학이 폴란드 내 2공장 건설에 나선다면 추가적인 물류공정 장비도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주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GE는 경북 구미 공장 증축을 진행하고 있다.

GE는 내년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주간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회사는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2차전지 물류공정 뿐만 아니라 제조공정 장비까지 일괄 수주할 수 있는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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