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하수관 시신서 ‘해병대 문신’ 발견…국과수 “사인 미상”

“타살 정황 없어…사망시기 추정도 안 돼”
지문으로 신원확인 결과 대조군도 안 나와
경찰, 내국인 추정…전우회 상대 탐문수사
  • 등록 2024-04-17 오후 5:55:48

    수정 2024-04-17 오후 5:55:48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 하천 하수관에서 발견된 시신에서 해병대 문신이 발견된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사인 미상’이라는 부검 소견을 냈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경찰에 따르면 국과수는 하수관에서 발견한 시신을 부검한 뒤 “사인 미상으로 타살이라고 볼만한 정황은 없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늑골이 부러지긴 했어도 치명상을 입을 정도는 아니다”라며 “사망 시기도 추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대가 전날 시신에서 지문을 채취해 신원 확인을 진행한 결과 대조군이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전자(DNA) 대조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시신의 신원을 내국인으로 추정하고 해병대 전우회를 상대로 탐문 수사에 착수했다.

시신의 등 상부 좌측에서는 20㎝ 크기의 독수리 마크와 해병대 글씨가 새겨진 문신이 확인됐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2시 40분께 의정부시 가능동의 한 하천 하수관에서 하천 공사 관계자가 신원미상의 남성 시신을 발견해 소방 당국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하수관 입구로부터 8m 안쪽에서 물에 빠진 시신을 인양했다.

시신에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부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하천 하수관 입구를 비추는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있지만 한 달 분량만 저장돼 있으며 별다른 정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다방면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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