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후보자, 아들 인턴 특혜의혹에 "공과 사 구분 주의하겠다"

2012년 사내이사로 근무한 올레브 관련 의혹 제기
"소속 학교 대표해 주총만 참석, 경영엔 관여 안 해"
  • 등록 2019-03-15 오후 4:12:46

    수정 2019-03-15 오후 4:12:46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11일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소가 마련된 국립과천과학관에 처음 출근,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조 후보자는 이날 지하철로 출근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장남에 관한 특혜 의혹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며 “공과 사를 보다 분명히 구분하겠다”고 밝혔다.

15일 조 후보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최근 제기된 장남의 인턴 근무 관련 의혹에 대한 해명자료를 언론에 배포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은 조 후보자가 지난 2012년 카이스트(KAIST)가 세운 올레브(현 동원올레브)라는 전기차 관련 업체에 자신의 장남이 인턴으로 근무하도록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또 장남이 이후 이 업체의 미국법인에서도 인턴근무를 이어갔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조 후보자는 KAIST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여러 보직을 맡아왔다. 특히 전력 무선전송 등 전기차 관련 연구를 지휘해왔고, 업체 사내이사로 재직하는 등 해당 업체에 대한 연관이 깊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장남이 군복무를 마치고 유학 나가기 전까지 남는 기간이 있었고, 이 때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취지로 서울에 있는 동원올레브에서 1~2달 정도 번역 일을 주로 하는 인턴을 해보는 게 어떤지 장남에게 권유”했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 KAIST가 업체 지분 30%를 보유하고 있어 주주권 행사를 위해 사내이사로 등기됐고, KAIST를 대표해 1년에 한 차례 주주총회에 참석하기만 했을 뿐 해당 회사에서 직접 근무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미국법인 근무에 대해서도 한국에서 근무한 것이 인연이 돼 미국에서 졸업 후 학교를 옮기는 기간 중 자발적으로 무급인턴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그 때는 여유 기간에 놀지 말고 사회 경험을 쌓으라는 생각에 권유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국민들 눈높이에는 부족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앞으로 공과 사를 보다 분명히 해서 국민들께 실망시켜 드리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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