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철도노조 파업에도 열차 사고 평시 수준"

파업 2주간 열차사고·운행장애 평시 수준
2013년 파업때와 비교해 53% 줄어
  • 등록 2016-10-13 오후 2:58:38

    수정 2016-10-13 오후 2:58:38

△ 13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수도권철도차량정비단에서 KTX 차량이 정비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노조가 정부의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며 지난달 27일부터 전면 파업에 들어갔지만, 열차 사고와 운행 장애가 증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2주간의 노조 파업 기간(9월 27일~10월 10일)동안 철도 사고와 열차 운행 장애 건수는 파업 전과 같은 수준인 8건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코레일은 노조가 최장기 파업을 진행했던 2013년 당시 2주간 장애 건수(17건)와 비교하면 절반 이상 줄어든 수치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철도노조의 파업이 3주차로 접어든 상황에도 KTX 정상 운행을 유지하고 화물열차 운행을 확대하는 비상수송 계획을 시행하고 있다. KTX와 통근열차는 100% 정상 운행하고 수도권 전동열차는 90%로 운행하되 시민의 출퇴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출근 시간에는 100%, 퇴근 시간에는 92%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일반 열차도 현행 수준(60%)을 유지할 계획이다.

화물열차 운행 횟수도 현재 평시 대비 42% 수준인 하루 101회를 운행하고 있지만 화물연대 파업 등을 고려해 지금보다 11회 늘어난 112회까지 운행을 확대했다. 코레일은 특히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컨테이너 화차를 현재 하루 28회에서 평시대비 60.6% 수준인 40회까지 늘리고 화차편성도 열차당 30량(1량은 기차 1칸)에서 33량으로 수송량을 늘려 평시 수송량의 87.4%까지 처리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파업기간 동안 열차 운행횟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도 열차 관련 사고가 크게 줄었다”며 “철도노조의 파업에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한 점이 안전사고를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철도 노조 파업 이후 전국 30여개 사업장을 돌며 열차 운행 상황을 챙기는 등 안전운행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홍 사장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국민불편을 줄이고 안전 운행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사실은 인형?
  • 사람? 다가가니
  • "폐 끼쳐 죄송"
  • '아따, 고놈들 힘 좋네'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