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ISA 등 호재속출…증권株 하반기도 오를까

올 상반기 코스피 증권지수는 34.40% 상승
8월 호재 등장으로 하반기에도 상승할지 관심
  • 등록 2015-08-10 오후 3:56:13

    수정 2015-08-10 오후 3:56:13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증권업계에 연일 호재가 나오면서 증권주(株)가 시장에서 다시 주목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상반기 내내 증시 활황세에 함께 상승세를 펼쳤던 증권주는 최근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으면서 잠시 주춤했었다.

상반기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이자 증권사 실적 개선 기대에 주가는 오름세를 탔다. 실제 코스피 증권업종지수는 올 상반기에 34.40% 올랐다. 그러나 지난달 지수는 7.93%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앞두고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우려로 국내 증시가 조정을 받자 증권주도 하락한 것이다.

그러다 이달 들어 호재가 연일 발표되면서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기 시작했다. 지난 5일 한국금융지주(071050)다음카카오(035720)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소식이 불을 댕겼다. 이날 한국금융지주는 장중 7만46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에 참여 의사를 밝혔던 미래에셋증권(037620), 키움증권(039490) 등도 이날 급등했다.

바로 다음날인 6일에는 금융위원회에서 신개념 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소식에 증권업종지수는 전일대비 3.02% 상승했다. ISA는 예금과 펀드, 파생상품 등을 하나의 계좌로 관리하는 것으로 여러 상품에서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후 순이익을 기준으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나 해외투자 상장지수펀드(ETF) 등은 세율이 낮아지기 때문에 ISA 도입으로 이들 상품의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SA로 인한 세제 혜택이 증권사들의 영업 확대를 유도하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 증권사에서도 ISA 통장을 만들어 은행 예적금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증권사의 활동 역량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제혜택의 범위가 큰 만큼 ISA 계좌는 누구나 하나씩 만드는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 자산관리 시장도 변화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자들이 안정적인 이자 수익과 함께 손실 가능성이 있는 고수익 금융상품을 조합해 ISA 계좌를 활용할 경우 종합자산관리에 장점이 큰 증권사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2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호조 기대도 한몫하고 있다. 차인환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분기 증권사 실적은 전분기보다 채권관련 이익은 줄었지만 지분 매각 등으로 만회해 전분기보다는 감소폭이 줄어든 분위기”라며 “증시 거래대금이 확대되고 일부 증권사의 경우 자회사 수익 비중이 늘어나는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증권사 수익성은 지속적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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