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BBC기자 추방…김정은 관련 불경스러운 보도"(종합)

  • 등록 2016-05-09 오후 3:26:36

    수정 2016-05-09 오후 3:26:36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북한이 제7차 노동당 대회(당대회) 취재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BBC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한 사실이 BBC와 현지에 있는 기자들을 통해 9일 전해졌다.

먼저 소식을 알려온 것은 평양 현지를 취재하고 있는 기자였다. 윌 리플리 CNN 기자는 자신의 SNS(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관련한 불경스러운(disrespectful) 보도를 했다는 이유로 윙필드-헤이스 기자를 구금하고 추방했다”고 전했다.

BBC는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지난 6일 구금됐으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8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후 진술서에 서명을 했다고 확인했다. BBC는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현재 카메라 기자 매슈 고다드, 프로듀서 마리아 번 등과 함께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BC는 북한 지도부가 평양의 다양한 모습을 조명한 BBC 보도에 불만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도쿄 주재 특파원으로 6일 당 대회가 개막하기 전 국제평화재단(IPF)과 함께 노벨상 수상자 3명이 방북했을 때부터 평양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기사에서 “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이 숨지고 나서 그의 뚱뚱하고 예측할 수 없는 아들(corpulent and unpredictable son) 김정은이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고 쓰기도 했다.

이어 지난 4일에는 김일성대학 내부를 취재했으며 김일성 동상을 촬영하다가 북측 관계자로부터 제지 당하는 모습이 포함된 영상을 BBC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번 당대회를 열면서 외신 기자 120여명을 초청했으나 대회장 접근을 허용하지 않고 평양 시내 상업시설과 공장 견학을 시키는 등 취재와 보도를 통제하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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