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윤경 양성평등진흥원장 "학교 성인지 교육 중요…유튜브도 모니터링"

맞춤형 성인지 교육 필요성…학교 교육은 교육부와 협업
대중매체 모니터링 대상 SNS로 확대…전문인력 확충
  • 등록 2018-12-06 오후 3:48:23

    수정 2018-12-06 오후 3:48:23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원장(사진: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나윤경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장이 내년부터 학교에서의 성인지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고자 교육부와의 협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나 원장은 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오찬 기자간담회에서 “성차별적인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성별 간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전국민 대상으로 생애별·맥락별로 세분화·전문화된 교육 강의안과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양성평등 교육과 성인지 교육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진흥해 사회의 남녀차별적 의식과 관행을 개선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기관이다. 공무원들을 위한 성인지 교육을 행하고 민간에 투입돼 교육을 진행할 교육 인재를 양성한다.

나 원장은 “최근 유투브나 게임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여성 비하 및 혐오 표현을 접하는 청소년들과 교사가 동료 교사 또는 학생에게 의식·무의식적으로 혐오 표현 및 성폭력을 행하는 모습들을 보며 학교에서의 질 높은 성인지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미투(me too·나도 말한다) 운동과 스쿨미투 등으로 성평등과 상호존중의 문화 확립에 대한 시대적 요구가 증가하면서 대상의 생애적 특성, 현장에서의 맥락을 고려한 전문적인 성인지 교육 콘텐츠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내년부터는 교육부와의 협업을 강화해 학교 성인지 교육의 질을 끌어올리려 한다”고 말했다.

양성평등교육진흥원은 학교 교육 외에도 군대, 경찰, 문화예술계 등 사회 각계의 현실과 개인의 생애적 주기를 고려한 교육 강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5억원의 예산을 배정 받았다.

나 원장은 “사회 각 집단이 가진 특성을 잘 아는 현장 인재를 교육 전문가로 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문화예술계 미투 운동을 보며 문화예술계가 지닌 특성과 맥락을 반영한 교육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최근 문화예술계 종사자를 교육 인재로 양성해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중매체 모니터링 대상도 확대키로 했다.

나 원장은 “기존에는 지상파 TV 프로그램만 양성평등 모니터링 대상이었지만 최근 들어 유튜브와 게임 등 SNS로 정보를 접하는 청소년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SNS 및 온라인 양성평등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며 “온라인 분야 성폭력 사례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전문 모니터링 요원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어 “모니터링단을 대상으로도 교육 및 토론회를 여는 등 수시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예산 3억 5000만원을 배정 받은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모니터링 분석 결과를 활용한 교육자료를 제작하고 대국민 캠페인을 실시할 것”이라며 “이를 위한 타 기관, 플랫폼과의 공유 협력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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