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미는 안면의 표피·진피층에 걸쳐 갈색 색소가 불규칙하게 증식된 형태로 침착되는 피부색소질환의 일종이다. 주근깨는 피부상피에 망처럼 덮혀 있는 층(표피층)에만 색소세포가 몰려 있는 것으로 2㎜ 크기의 작은 갈색 반점이 나타난다. 검버섯은 노화 과정에 따라 피부 하층에 있던 색소가 상층으로 올라와 자리잡는 노인성 피부질환이다. 잡티는 피부과적 용어가 아니라 명백한 기미와 주근깨를 제외하고 잔 점, 검버섯, 탁한 피부색 따위로 피부가 얼룩져보이는 상태를 통틀은 것이다.
기미는 임신, 경구피임약, 내분비호르몬 난조 등 내적 요인이 강한 자외선에 의해 기폭될 때 발생한다. 동양인에게 나타나기 쉽다. 피부색소를 레이저로 잘게 쪼개어 날려 보내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다. 주근깨는 레이저치료, 화학박피, 전기소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비교적 쉽게 치료된다. 다만 치료과정에서 피부색소가 재침착되지 않도록 얼굴에 손상을 주지 않는 게 포인트다.
과거에는 대형 피부과에서 다양한 레이저 기종의 전시장이나 되는 것처럼 각기 다른 용도의 레이저 구색을 갖추는 게 관습화됐다. 하지만 최근엔 똑똑한 첨단 레이저 기종이 나와 이를 대체해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루트로닉의 ‘피코플러스’다. 532nm, 595nm, 660nm, 1064nm 등 4가지 멀티파장의 레이저를 나노초(2ns) 또는 피코초(450ps)에 조사할 수 있다. 의사가 자신의 임상경험과 치료 노하우를 활용해 가장 이상적인 파장과 조사속도를 조합해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적용하면 된다. 멜라닌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은 물론 재발성 및 복합성 기미와 각종 문신도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피코플러스만의 피코초 모드에서 1064nm 파장을 쏘면 피코토닝, 595nm 파장의 레이저를 이용하면 ‘골드토닝+’이 된다. 두 가지 방법엔 미묘한 효과 차이가 있지만 기미 제거에 특효라는 게 공통점이다.
더욱이 지난 5월엔 피코플러스 피코초 모드의 1064nm, 595nm 파장이 기미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적응증을 획득했다. 김원석 성균관대 강북삼성병원 피부과 교수와 김범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가 공동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그 효과를 입증했다. 레이저치료기기가 기미개선 적응증을 받은 것은 피코플러스가 국내서 유일하다. 피코플러스는 또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트루피코’에 대한 K마크 인증도 취득해 신뢰성을 더했다.
피코플러스만의 1064nm와 595nm 피코초 파장은 멜라닌색소와 헤모글로빈에 대한 흡수율이 높아 주변 정상조직에 미치는 열 손상을 극히 적게 하고, 병변 부위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는 게 제조사 측의 설명이다.
한우현 원장은 “피코플러스는 피코초 모드는 단시간에 강한 에너지를 섬세하게 환부에 미치게 하므로 기존 치료로 잘 없어지지 않았던 주근깨와 기미, 주름, 문신 등을 몇 번 안에 제거할 수 있다”며 “어두운 피부톤과 여드름이 없어진 후 생긴 붉은 자국(여드름홍반) 등에 대한 전반적인 미백치료도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