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선희 외무상 “납치문제 해결의사 없어”…日 압박

北 외무상 담화 통해 ‘납치문제’ 제외 의사 밝혀
“납치 문제 해결할 수 없고, 실현 불가능” 강조
기시다 총리 28일 “납치자 문제 해결 노력“ 입장
주중 北대사 “일본 측 접촉...만날 일 없어“
  • 등록 2024-03-29 오후 7:10:40

    수정 2024-03-29 오후 7:10:40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총리의 기자회견 발표에 대해 하루만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최 외무상은 29일 조선중앙통신에 외무상 담화를 내고 “기시다 일본 수상이 납치 문제를 언급하며 조일(북일) 사이 여러 현안해결을 위해 종래의 방침아래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며 “현실을 애써 거부하고 외면하면서 실현할수 없는것, 해결할 것이 없는 문제에 집착하고 끝까지 고집하는 리유에 대하여 리해할수 없다”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8일 기시다 총리는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일조 간 성과를 내는 관계를 실현하는 것은 쌍방의 이익에 합치한다”며 북한과 정상회담 추진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내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며 “납치 문제를 비롯해 여러 현안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납치자 문제 해결 의지를 드러냈다.

북한은 납치자 문제를 빼고 이야기 하자는 뜻을 지속해서 밝히고 있다. 지난 26일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담화를 통해 밝힌 이후, 사흘만에 최 외무상이 재차 입장을 밝혔다.

최 외무상은 “우리는 일본이 말하는 그 무슨 납치 문제와 관련하여 해결해줄것도 없을뿐더러 노력할 의무도 없고 또한 그러할 의사도 전혀 없다”며 “다시한번 명백히 강조한다. 조일대화는 우리의 관심사가 아니며 우리는 일본의 그 어떤 접촉시도에 대해서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일본이 우리의 주권행사를 방해하며 간섭하는데 대하여서는 항상 단히 대응할 것”이라며 “이것이 우리 공화국정부의 입장이다”라고 했다.

앞서 리룡남 주중 북한대사도 “28일 중국 주재 일본대사관 관계자는 우리 대사관 참사에게 전자우편으로 접촉을 제기해왔다”면서 “우리는 일본 측과 만날 일이 없다”고 일본과 만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일 관계는 납치자 문제를 놓고 이견이 크게 갈리는 상황이다. 일본은 요코타 메구미(1977년 실종 당시 13세 중학생)를 비롯한 납치 일본인이 17명으로 이들 가운데 2002년 9월 고이즈미 당시 총리가 일시 귀환 형태로 데리고 온 5명을 제외한 12명은 여전히 북한에 남아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북한은 남은 납치 일본인은 8명뿐이며 모두 사망했다는 입장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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