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암초에 부딪힌 이재명...비서실 의혹 '시끌'

  • 등록 2018-10-19 오후 4:01:50

    수정 2018-10-19 오후 4:54:47

[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 비서실 갑질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국회 이채익 의원(자유한국당, 울산 남구갑)은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도지사 비서실 갑질 문제와 지나친 임기제 공무원 채용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9월18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기지역본부 경기도청지부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비서실의 ’갑질‘ 사례 접수받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에는 ‘성의없고 고압적인 태도’, ‘공문결재라인에 비서실 추가’, ‘심한 모멸감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측근 실세들의 갑질과 월권, 직권남용도 서심치 않고 자행하고 있다’며 ‘감사가 필요한 곳은 등잔 밑(비서실)’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의원은 “‘비서관이 임기제 공무원 자리 배치를 나서서 한다’, ‘실세팀장은 비서실 직원 격려차원에서 해외도 보내려는 막강한 실력행사를 하고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비서실 직원들 종합적인 ‘갑질’ 행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청)
‘갑질’ 사례 제보 게시글이 게시된 지 약 2주 후인 10월 1일 전공노 경기도청지부 자유게시판에는 ‘비서실 갑질 사례 접수에 따른 면담결과’가 게시됐다.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비서관은 “남경필 전 지사와 이재명 지사 대면보고 방식 차이로 인해 비서실과 소통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막말이나 예의 관련해서는 아침회의 시 여러 차례 대화했다. 비서실의 문턱을 낮추고 소통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팀장은 “도청의 많은 업무가 연결되어 있어 이번 일을 본인이 추진하게 됐다. 지사님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이 많아 예산을 살폈고 당초 평화부지사님이 가시게 됐는데 틀어지면서 일이 문제화 됐다”며 “비서관들은 예전부터 위안부 문제에 같이 했던 사람들이라 대상으로 넣었다. 노조에서 지적한 것처럼 본인이 실세팀장이라고 사람들이 생각한다니 말도 행동도 조심스럽다. 주의하겠다”라고 올라와 있다.

이 의원은 이 지사 인사도 문제 삼았다.

이 의원은 “경기도는 민선7기 출범 100여일 만에 100명에 달하는 임기제 공무원을 채용한다는 공고를 냈다”며 “같은기간 민선 6기 40명보다 2배가 넘는 인원을 채용하겠다는 셈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경기도민 1300만 입장에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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