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앞둔 홍콩 존 리, 서방국 겨냥 "거짓말로 정치 선전"

'경찰출신' 존 리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
"전세계에 홍콩 매력 알릴 것…싸워야한다”
  • 등록 2022-06-23 오후 4:41:47

    수정 2022-06-23 오후 4:41:47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홍콩의 선거제 개편 후 처음으로 정권을 잡은 존 리(중국명 리쟈차오·李家超)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이 홍콩의 매력을 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존 리(왼쪽) 홍콩 행정장관 당선인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 사진=인민일보
2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리 당선인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홍콩은 많은 강점과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금융 중심이고 많은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의) 경쟁력, 매력, 그리고 능력 등 모든 것을 세상에 알려야 한다”며 “접근법은 방어적이기 보단 능동적으로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는 “새 정부가 기존 강점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온 사람들에게 홍콩을 훨씬 더 매력적으로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당선인은 홍콩의 민주주의가 훼손되고 있다고 비난한 서방국을 겨냥한 듯 “우리는 한가지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자유와 권리가 침식되고 있는 다는 것은 실제 홍콩의 상황을 반영하지 못한 상황을 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거짓말을 충분히 자주 반복하면 그것이 진실이 된다는 소위 말하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며 “이는 그들이 프로파간다(정치 선전)를 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리 당선인은 “그래서 우리는 이에 맞서 싸워야 한”며 “사람들에게 이 함정에 빠지지 말라고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리 당선인은 또 오는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회원국 대표로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지난 2018년 파푸아뉴기니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에 마지막으로 참석했다.

한편 홍콩 행정부의 최고 수장인 행정장관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경찰 출신 리 당선인(전 정무부총리)는 지난달 선거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선출됐다. 이번 선거는 중국이 친중 세력, 소위 말하는 ‘애국자’만 출마할 수 있도록 홍콩의 선거제를 개편한 후 처음으로 실시하는 행정장관 선거였다. 리 당선인은 홍콩 주권 반환 25주년인 7월 1일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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